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폭발적인 3쿼터 화력을 앞세워 플레이오프(PO) 2연승을 달리며 창단 첫 4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소노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2차전에서 서울 SK를 80-72로 꺾었다.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둔 소노는 4강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역대 6강 PO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100%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은 3쿼터였다. 전반을 33-46으로 뒤진 채 마친 소노는 3쿼터에서 30점을 몰아넣는 공격력을 폭발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수비에서 SK를 7점으로 묶는 집중력을 보이며 단숨에 흐름을 가져왔다.
중심에는 정규리그 ‘MVP’ 이정현이 있었다. 이정현은 22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양 팀 최다 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3쿼터에만 12점을 집중시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케빈 켐바오도 19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고, 임동섭(13점), 강지훈(10점) 등 국내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소노는 앞선 1차전에서도 105-76, 29점차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기선을 제압했다. 당시 이정현(29점)과 켐바오(28점)가 57점을 합작하며 외곽 공격을 앞세워 SK를 압도했다.
이처럼 1차전 대승 흐름을 2차전까지 이어가며 소노는 시리즈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공수 전환 속도와 외곽슛, 수비 집중력이 맞물리며 단기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SK는 전략적 선택이 결과적으로 독이 됐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KCC를 피하고 소노를 택했다는 논란 속에 플레이오프에 나섰지만, 오히려 2연패에 빠지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날도 SK는 전반 3점슛 10개를 성공시키며 앞서갔지만, 후반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특히 승부처에서 실책이 나오며 흐름을 내준 점이 뼈아팠다.
소노는 이제 홈으로 장소를 옮겨 시리즈 마무리에 나선다. 창단 첫 ‘봄 농구’에서 2연승을 거둔 소노가 상승세를 이어 4강 진출을 확정지을지 관심이 쏠린다.
[ 경기신문 = 이동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