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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 대지산 "자연공원으로 돌아왔다"

택지개발로 사라질위기에 처했던 용인 죽전지구 대지산이 시민들에의해 숲과 야생화가있는 자연공원으로 5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대지산자연공원은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난개발지역의 녹지를 보전한 국내최초의 성공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으로 평가된다.
29일 오후 3시 용인시 죽전동 현암중학교 뒷편 대지산 정상.
지난 2001년 4월 대지산을 지키기위해 12일간의 나무위 천막시위가 열린 바로 그장소에서 의미있는 한 행사가 열렸다.
대지산자연공원 완공식이다.
30도가까운 무더운 날씨에도 참석한 주민150여명과 토지공사관계자,환경단체회원등 200여명의 표정은 밝았다.이들은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대지산의 푸르름과 야생화단지, 산책로를 돌아보며 만족해했다.
간단한 기념식을 한뒤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지름 30CM정도의 지구모양의 타임켑슐을 묻었다.대지산공원이 있기까지의 그동안의 활동과 주민 150여명의 바램이 담긴타임캡슐이다.
25년후 2030년 5월29일에 개봉할 예정인 캡슐에는 주로 인근 초등학교 3-4학년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중고생들의 대지산을 지키고 보호하겠다는 의지와 멧세지가 담겨있다.
공원으로 조성된 2만4천여평의 대지산은 야생화단지 500평과 정상에서 사방으로 난 철쭉길등 다양한 주제의 산책로를 비롯 친환경적으로 꾸며졌다.
가로등도 태양열을 이용할 정도로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적으로 만들었다.
토지공사는 조만간 이공원을 용인시에 기부할 예정이다.
지난 98년 죽전지구택지정과 함께 개발에 떠밀려 사라질뻔했던 대지산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용인환경정의회(회장 김응호)회원과 주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5년전인 2000년7월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대지산 땅한평사기운동을 펼쳤다.1구좌 1평 1만원의 내셔널트러스트운동에 모두 256명(2천만원)이 참여해100평의 땅을 매입했다.땅한평사기운동으로 대지산 요지요지의 땅을 매입 개발공격을 받고있는 대지산 전체를 지켜낼수 있었다.
2001년 4월의 12일간의 상수리나무 천막시위도 개발을 막아내는 큰힘이됐다.이후 토지공사도 주민 환경단체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지산을 생태공원으로 만들어 낸것이다.
김응호 용인환경정의 회장은“오늘 완공식은 대지산을 지켜낸것도 의미가 있지만 개발강행과 반대가 부딪혔던 갈등의 장이 주민과 개발주체가 함께하는 화합과 대화의 장으로 다시 열렸다는 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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