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6.2℃
  • 구름많음강릉 25.3℃
  • 구름조금서울 27.7℃
  • 맑음대전 27.4℃
  • 구름많음대구 26.6℃
  • 구름조금울산 25.6℃
  • 맑음광주 27.5℃
  • 구름조금부산 27.6℃
  • 맑음고창 24.5℃
  • 구름조금제주 28.3℃
  • 구름많음강화 25.0℃
  • 맑음보은 26.1℃
  • 맑음금산 26.5℃
  • 맑음강진군 27.6℃
  • 구름많음경주시 25.8℃
  • 맑음거제 27.0℃
기상청 제공

"환상의 투캅스가 시민목숨 구해"

“국민의 공복으로서 주민들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한 시민의 귀한 생명을 건져낸 환상의 투캅스가 공로를 사양하며 겸손하게 꺼낸 말이다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임무완수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파주경찰서 교하지구대 소속 류병국 경장과 김지근 순경이 그 주인공들.
이들의 선행은 지난 29일 오후 5시 45분께 음독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이는 30대 여인이 길가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하고 출동하면서 진가를 발휘했다.
환자를 순찰차에 싣고 병원으로 후송하면서 이들은 일단 위세척이 금선무라는 판단으로 순발력을 발휘해 인근 식당에서 소금물을 가져와 환자에게 강제로 투입하고 달리는 차안에서 구토를 시켰다.
이들의 발빠른 응급조치로 위험한 고비를 넘긴 이 여인은 병원에 후송된 뒤 현재 입원 가료중이다.
류 경장과 김 순경의 이번 선행사실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경찰 개혁을 통한 주민과 함께하는 친절한 경찰, 신뢰받는 경찰상을 정립하는데 일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최근 급격한 지역개발로 인해 치안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파주경찰서 교하지구대에 대한 인력 확충 등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그릇된 사고방식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몇몇 경찰관 때문에 전 경찰이 오해를 받는다”고 안타까워하는 류병국 경장과 김지근 순경은 자신들의 선행소식을 전해 듣고 취재하는 기자에게도 “경찰의 임무”라는 발언만을 되풀이하며 개혁된 경찰의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