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2 (수)

  • 맑음동두천 17.7℃
  • 맑음강릉 21.4℃
  • 맑음서울 17.9℃
  • 구름많음대전 19.1℃
  • 흐림대구 18.3℃
  • 흐림울산 15.9℃
  • 흐림광주 12.5℃
  • 부산 14.8℃
  • 흐림고창 14.2℃
  • 제주 11.7℃
  • 맑음강화 14.0℃
  • 구름많음보은 18.5℃
  • 구름많음금산 18.1℃
  • 흐림강진군 13.0℃
  • 구름많음경주시 17.6℃
  • 흐림거제 12.1℃
기상청 제공

삭발로 맞섰다…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 선거구 조정안에 ‘전면전’ 선언

시의회 앞 삭발식…“다선거구 의석 축소는 정치적 왜곡”
면적·인구·유권자 근거 제시…대표성 훼손 강력 반발
민주당 ‘동의’ 직격…“책임 회피 말고 입장 밝혀야”

 

안성시 시의원 선거구 조정안을 둘러싼 갈등이 결국 ‘삭발’로 이어졌다.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며 정면 대응에 나선 것이다.

 

최 위원장은 22일 오후 안성시의회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하고, 경기도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을 “특정 지역의 대표성을 약화시키는 왜곡된 결정”이라고 규정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반대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논란의 핵심은 다선거구 의석 축소다. 전체 의원 정수는 그대로인 상황에서 다선거구만 3석에서 2석으로 줄어드는 구조에 대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최 위원장은 데이터로 반박에 나섰다. 다선거구 면적은 약 329.7㎢로 다른 선거구의 두 배 이상에 달하고, 인구와 선거인 수 역시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의석만 줄이는 것은 “조정이 아니라 특정 지역의 발언권을 약화시키는 결정”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가장 넓고 가장 복합적인 생활권을 가진 지역의 의석을 줄이는 것은 주민의 목소리를 줄이는 것과 다름없다”며 “이 같은 안은 상식적으로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안성시의회 민주당 시의원들이 조정안에 동의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누구를 위한 동의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대표성을 축소하는 결정에 동의한 만큼 정치적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이 문제는 정쟁이 아니라 주민 대표성의 문제이자 지방자치의 근간에 관한 사안”이라며 “현행 선거구 구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이번 삭발은 정치 생명을 걸겠다는 결단”이라며 “초안이 강행될 경우 주민들과 함께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