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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골탕먹이나"

수원시 농협수원유통센터 길건너편 이마트 의식한 행동에 불쾌한 심기 드러내

속보 "사용료 적게 내게 해줬더니 이렇게 애를 먹이나"
농협수원유통센터가 신세계건설(주)가 짓고 있는 서수원버스터미널과 농협수원유통센터를 연결하는 보도육교 건설을 방해하는가 하면 (본보 5월27일자 15면)보도육교 공사에 따른 영업손실 대가로 진입도로 개설을 신세계측에 요구하는 등 마찰이 이어지자 센터측에 5년간 대지와 매장을 임대해 준 건물주인 수원시가 불쾌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31일 수원시에 따르면 국비 70%,도비와 시비 각 15% 등 모두 630억원을 들여 지은 수원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 대해 시와 농협중앙회는 지난 2003년 10월 운영협약서에 서명하고 오는 2008년 10월까지 5년간 사용계약을 맺었다.
연건평 1만2천평의 매장과 2만천평의 주차장및 대지에 대해 책정된 사용료는 연매출액의 '1000분의 5'. 시유지나 시소유 건물에 대해 '비수익성 용도'로 임대해도 통상 인접한 일반 토자나 건축물 사용료의 1000분의 5를 내는 것과 비교할 때 아주 좋은 조건이라고 시 재산관리부서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센터측은 첫 해인 2003년 10월분부터 12월분까지 3개월분은 1억5천만원을,지난 2004년도분은 5억8천만원을 시에 사용료로 냈다.
올해엔 6억5천만원에서 7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수원시 농업경영과는 예측하고 있다.
사용료를 근거로 할 때 농협수원유통센터는 지난 한해동안 월 평균 10억원대에 가까운 연간 11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최근 농협수원유통센터의 돌출행동이 이어지면서 시가 불쾌감을 표시하며 오는 2008년 10월 사용계약기간 만료때 재계약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최철규 수원시 도로과장은 "서수원터미널과 건너편인 농협유통센터앞을 잇는 보도육교는 버스터미널과 이마트가 들어서는 대형 시설물의 교통영향평가 이행사항"이라며 "센터측 관계자가 보도육교를 센터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기라고 요구해 황당했다"고 말했다.
수원시의회의 한 의원은 "신세계 이마트가 들어섬으로써 영업손실을 우려하는 센터측의 입장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만 좋은 농수산물과 서비스로 승부를 걸면 되지 터미널을 이용할 시민들의 입장보다 자신들의 영업손실을 먼저 챙기는 것은 공감을 얻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업손실의 대가로 신세계측에 서부우회도로와 옥외집배송장을 연결하는 폭 5m의 진입도로와 주차장 진입도로 등 2곳의 도로개설과 화성 봉담방면에서 센터 1문측으로의 좌회전 차선(신호등) 개설 및 구내 진입로 설치를 요구했던 농협수원유통센터측은 여론이 악화되고
신세계측의 법적대응강도가 높아지면서 요구사항의 상당부분을 수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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