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이 장마를 앞두고 경기북부 수해위험 지역의 시설정비, 수방자재 확보 등 홍수피해 예방에 발벗고 나섰다.
6일 도 제2청에 따르면 고양시 송산동 송포지구 등 자연재해 위험지구 8곳에 108억원을 들여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북부지역에 지대가 낮아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송포지구의 경우 올해 31억원을 투입해 주변하천 2.6㎞를 정비하고 같은 상습 침수지구인 파주시 적성면 두지지구에는 7억7천400만원을 들여 펌프장을 설치했다.
또 임진강 범람에 의한 상습침수지구인 연천군 백학면 두일지구와 한탄강 범람 침수지구인 연천군 청산면 초성지구에는 연차적으로 201억원과 82억원을 들여 펌프장을 설치키로 하고 올해 토지를 보상하고 내년부터 설치공사를 한다
아울러 계곡, 하천제방 등 경기북부 재난우려지역 15곳에는 자동우량 경보시설을 설치했으며 제2청사내에 주요 위험지역을 CCTV로 관찰 할 수 있는 홍수대비 재난종합상황실을 설치했다.
이밖에 포대류 200만장, 말목1천600개, 몪은줄 712타래 등 수방자재를 비축하고 취사도구와 생활필수품 1천400세트, 예방주사약 1만4천여명분 등 재해구호 물품도 확보했다.
경기북부지역에서는 지난 1998년부터 수해로 130명이 사망하고 5만4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듬해 9명, 2001년에는 15명이 각각 사망 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다 지난 2002년 이후 큰 수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경기북부 수해복구와 재해지역 예방사업에 모두 1조2천억원을 투자했다.
제2청은 장마 시작 전인 이달 초순 안에 침수위험지구에 대한 예방작업을 마친 뒤 오는 13일 침수예상지구 8곳을 현장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