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학교 이태일(李太一·63) 신임 총장은 7일 경기대 총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학교발전에 대한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이 총장은 학교정상화 방안에 대해 "지난날 어두운 잔재로 경기대는 구성원들간에 불신과 갈등의 골이 깊었다"며 "학교의 행정과 재정을 모두 공개, 투명한 대학을 만들어 이를 통해 구성원들의 결집과 통합을 이뤄 대학발전을 가속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빠른 시일 내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그동안 경기대를 둘러싼 의혹들을 객관적이고 명백하게 밝혀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법적 책임을 묻고 환수할 것은 환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단 관련자 처리문제에 대해서는 "교무위원회 등 학교 당국이 고민해서 해결방안을 제시하면 따를 것"이라며 "관대하게 교육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학교발전방안에 대해 이 총장은 "관광 등 실용적인 학과에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들 특성화 학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산.학협력을 통한 대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이 총장은 대학등록금 문제와 관련 "내년에도 등록금책정위원회를 열어 인상율을 결정할 것"이라며 "학내재정을 투명하게 해 등록금 인상시 학생들이 어떤 혜택을 받는지 공개되면 등록금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 총장은 교육부의 3불(不) 원칙에 대해 "자유주의 사회에서 빈곤의 대물림을 막는 방법은 교육뿐"이라며 "돈에 의해 교육이 좌우되지 않기 위해선 3불원칙은 지켜져야 타당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