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4.1℃
  • 흐림강릉 24.9℃
  • 구름조금서울 26.6℃
  • 맑음대전 26.2℃
  • 구름많음대구 26.0℃
  • 맑음울산 25.0℃
  • 맑음광주 26.3℃
  • 맑음부산 26.9℃
  • 맑음고창 22.8℃
  • 구름조금제주 27.8℃
  • 구름조금강화 21.9℃
  • 구름조금보은 24.9℃
  • 맑음금산 24.3℃
  • 구름조금강진군 25.6℃
  • 구름많음경주시 25.0℃
  • 맑음거제 26.7℃
기상청 제공

공무원 해외여행 대책 시급

일선 구청 간부공무원들의 규정을 무시한 외유가 잇따르면서 시민단체와 공무원 내부에서 비난과 함께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구청 간부공무원들이 비난을 무시한 채 ‘나눠 먹기식’ 외유를 계획하고 있거나 다녀 온 것으로 밝혀져 공무원의 규정을 무시한 외유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9일 인천연대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의 경우 올해 추진할 대상 사업은 모두 146개 485억300만원으로 5월 말 현재 사업 발주율은 75%로 10개 군·구 가운데 옹진군(54.9%)을 제치고 9위를 차지했으나 집행률은 옹진군(39.7%)보다 낮은 31.6%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격도 안되는 부구청장이 여행 인솔자라는 명분으로 지난달 24일부터 1일까지 8박9일간의 일정으로 장기근속 공무원 해외연수 7쌍과 함께 부부동반으로 이탈리아 등 유럽 3개국을 7천만원의 예산을 써가며 다녀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또다시 오는 21일부터 6박7일간의 일정으로 한중문화관 개관에 맞춰 중국 우호교류도시 4곳을 방문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에 앞서 구 사회산업국장은 직원 16명과 함께 지난달 16일부터 2천58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선진국의 성공적인 청소행정 우수사례 견학과 살기좋은 도시 환경조성에 기여한다"는 명목으로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다녀왔다.
그러나 이들의 일정을 확인한 결과 이틀째인 17일 싱가포르 환경청을 방문했을 뿐, 나머지 일정 대부분은 해당 지역문화탐방이 전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구 총무국장도 같은 시기인 5월21일부터 24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우호교류 도시와의 친선축구 경기 명목으로 직원 24명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남동구도 일부 간부공무원이 자체 규정을 무시한 채 부부동반 해외연수를 다녀와 시민단체는 물론 공무원 내부에서도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중구 공무원 내부에서는 “간부가 굳이 참석하지 않아도 될 곳에 참석해 주민의 혈세만 낭비하며 하위직 직원들의 의욕을 꺾고 있다”며 “직원들은 열심히 일하는데 간부들은 행사를 명목으로 해외여행에만 열 올리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라고 성토했다.
남동연대 측은 이에 대해 "공직자 해외공무여행을 시민사회단체가 평가해야 할 때가 됐다"며 “시를 비롯한 각 자치단체가 공직자 해외연수 심사조례를 제정해야 할 때”라고 간부공무원들의 외유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