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흐림동두천 29.7℃
  • 구름많음강릉 37.2℃
  • 흐림서울 31.1℃
  • 구름많음대전 33.5℃
  • 구름조금대구 36.0℃
  • 구름조금울산 35.2℃
  • 구름많음광주 33.2℃
  • 맑음부산 32.1℃
  • 맑음고창 33.7℃
  • 맑음제주 32.8℃
  • 흐림강화 28.3℃
  • 구름조금보은 33.0℃
  • 구름많음금산 33.9℃
  • 구름조금강진군 33.0℃
  • 맑음경주시 38.2℃
  • 구름조금거제 31.9℃
기상청 제공

"명기수는 신체조건보다 노력이 중요"

우리가 아는 경마 상식 중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참 많다.
경마의 경우 체중이 덜 나가는 기수가 말에 부담을 덜 줘 좋은 성적으로 거두는 것처럼 생각하나 사실과 다르다.
경주마의 부담중량은 최저 48kg에서 별정 중량의 경우 60kg까지고 핸디캡 경주는 상한선은 없지만 60kg 이상 부여하지 않는다.
기승장구의 무게가 1∼2kg 정도 나가는 점을 감안하면 기수가 부담중량에 관계없이 모든 경주에 기승하기 위해서는 46kg 정도의 몸무게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체중을 46kg으로 유지하는 기수는 현역 가운데 7명에 불과하고 그 외 기수들은 체중에 따라 기승 가능한 경주에만 출전한다.
결국 체중이 덜 나가는 ‘가벼운’ 선수가 무거운 선수들보다 더 많이 말에 오르는 만큼 성적도 좋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론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역 기수 중 통산 다승 5걸은 박태종(1,088승), 안병기(714승), 김효섭(647승), 우창구(643승), 이성일(641승) 등이다.
이들은 체중과 기승장구 무게를 포함해 51kg 이상의 부담중량이 부여된 마필에만 기승한 기수다. 할 수 있다.
특히 이성일은 55kg, 안병기, 김효섭은 53kg 이상의 부담중량 부과 마필에만 기승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기승기회가 제한된 불리한 조건이나 의외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반면 다승 기준으로 성적이 하위권인 기수 5명(기승경력 5년 이하 제외)의 기승가능 부담중량은 최저 48kg에서 52kg까지로 다승 5걸에 비해 체중은 좋은 조건을 갖췄으나 이런 호조건을 살리지 못하고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승경력 10년이 넘었지만 아직 수습 딱지를 떼지 못한 S, K, J 기수의 기승가능 부담중량은 각각 48, 50, 51kg으로 체중과 성적은 전혀 관련이 없음을 입증하고 있다.
조교사들이 기수를 고를 때는 기승술이 뛰어난 일부 기수를 편애하는 경향이 다분해 상위권 기수들은 과다체중으로 일부 경주에 기승이 불가능하면서도 실제 기승 횟수는 훨씬 더 많은 실정이다.
반면 기승술이 부족한 기수는 기승가능 경주는 훨씬 많지만 이는 기승횟수의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명기수가 되는 길은 신체적인 조건도 중요하나 그에 못지 않게 부단한 노력만이 지름길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