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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과천변전소 부지 활용 난항

과천시가 구 과천변전소에 건립하려던 종합문화회관과 장애인복지관이 구 변전소와 연결된 고압 송전선로 이설 지연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28일 시와 한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성남변전소에서 과천을 거쳐 양재를 가는 354kv의 송전선로 개설로 인한 문원동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문원동 36-1일대에 자리했던 변전소를 청계산과 가까운 문원동 31-1로 이전했다.
또 동안양변전소∼구 과천변전소∼양재간 관내 154kv 11기 송전탑 중 문원2통 사그막골 앞을 지나는 4기를 지중화하는 동시에 송전선로를 신 변전소에서 서울로 직접 연결키 위해 노선도 일부 변경했다.
시는 한전의 이러한 계획으로 용도 폐기되는 구 변전소 3천885평의 부지를 매입, 종합문화회관, 전수회관, 장애인복지관을 지어 문화원과 향토사료연구회, 민족보존회와 경기소리 전수관으로 사용할 예정이었다.
장애인복지관도 장애인재활을 위한 물리치료와 체력단련실, 수영장 시설을 꾸미는 외 보훈단체를 입주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한전이 지중화 종점 시점에서 가공으로 연결될 지점에 설치될 케이블 헤드를 해당지주의 요청에 의해 5도 가량(한전 주장) 옮기면서 인근 송전탑도 따라서 조금씩 이동하게 되었다.
문원동 B씨도 이 영향을 받아 예전보다 소유토지 내에 송전선로가 더 들어오는 피해를 입자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한전은 이 문제의 해결 차 지난 해 9월부터 B씨와 수 차례 접촉을 갖고 사용협의에 따른 보상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 최근엔 산업자원부의 전원개발사업특례법(이하 전특법)에 따른 사업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를 밟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특법에 의한 사업승인 기간은 길게는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시의 종합문화회관 등 건물 건립계획도 따라서 지연이 불가피한 실정에 놓였다.
이런 사정 때문에 시는 작년 12월 발주한 회관건립 기본 및 실시설계를 올해 3월 중단하기도 했다.
해당 토지소유주는 “종전 토지 끝에 걸쳐 지나던 송전선로가 5m나 더 들어와 토지이용도가 뚝 떨어졌는데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만약 전특법에 의해 강제 추진한다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전력구 건설처 한 관계자는 “개인의 이익이 아닌 공익사업인 만큼 지금이라도 사용을 허락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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