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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출자회사 '성인용품' 판매 물의

광명시가 음반산업 발전을 위해 민간업체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의 사무실에서 성인용품을 버젓이 판매, 물의를 빚고 있다.
28일 광명시와 광명경실련 등에 따르면 광명의 중심지역인 철산동 소재 ㈜KRCnet의 사무실에서 음반과 상관없는 일명 '섹스용 의자'를 최근 20여일동안 판매하다 27일 철수했다.
회사 내 80평 공간에서 전시판매된 이 의자는 이발소 의자보다 조금 큰 크기로 건강한 '성' 생활을 위해 특허발명된 개발품이라고 소개되고 홍보 전단지에는 성행위와 관련된 낯 뜨거운 그림이 그려져 있다.
시는 그러나 회사 사무실에서 이 같은 용품을 판매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가 최근 시민단체가 문제를 제기하자 뒤늦게 철수를 명령했다.
이 회사는 광명시가 6억원을 출자해 지난 2001년 8월 민간업체와 공동으로 설립한 것으로 건물은 시유지 895평에 연면적 430평,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됐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가 출자해 설립한 공공회사에서 버젓이 성인용품을 판매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일"이라며 "광명시장은 음반산업의 정책실패를 자인하고 조속히 사업철수 등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섹스용 의자를 판매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현장을 확인하고 27일 철수시켰다"며 "공동설립한 회사는 사업성과가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감사원도 자본금 회수를 지시해 조만간 정리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최근 사무실 재배치 과정에서 여유 공간이 생겨 사장과 친분있는 사람에게 공간을 무상 임대했다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어제 모두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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