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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중학교 '콩나물 교실'

안산시에 인구유입이 급증하면서 중학교 학생들이 콩나물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안산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21개 중학교의 학급당 정원은 44.3명으로 경기도 기준치인 40명을 4.3명이나 초과하고 있다.
특히 남부 학군 4개 중학교의 경우 학급당 정원은 경기도 기준보다 10.9명이나 많은 50.9명이고 북부 학군 5개 중학교의 학급당 정원도 47.2명에 이른다.
또 상록중 55개학급, 시곡중 56개학급 등 남부학군 4개 중학교의 학급수가 모두 37개가 넘는 과대학교이며 북부학군도 5개 중학교 가운데 와동중을 제외한 나머지 4개학교가 과대학교로 편성됐다.
이처럼 과대.과밀학급이 많은 이유는 당초 반월.시화공단 배후도시 역할을 하기 위해 30만명 도시규모로 계획된 안산에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70만명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57만5천명이었던 안산시 인구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68만6천명으로 11만1천명이 늘었고 늘어난 인구 가운데 70%가량이 외지에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안산교육청은 내년 남부와 북부학군에 중학교 4개를 신설하고 2007년에도 2개를 추가 개교할 예정이지만 과밀과대학급 문제는 크게 해소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산지역 학부모 모임 회원 30여명은 이에 따라 29일 오후 안산교육청 앞에서 과대과밀학급문제 해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학부모 모임은 성명을 통해 "학급당 인원이 50명이 넘는 학교에서 어떻게 개인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겠느냐"며 "교육당국은 조속히 학급당 정원수를 대폭 줄일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30만 계획도시가 급속한 인구유입으로 70만 도시로 급팽창하면서 특히 중학교가 크게 부족하게 됐다"며 "대폭적인 예산지원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중학교 과대 과밀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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