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시장 이대엽)와 성남산업진흥재단(대표 김봉한)은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달라스, 아틀란타, 워싱턴 등 3개 지역에 성남 관내 기업 5개사로 구성된 미국무역투자사절단을 파견, 3천815만 달러의 수출계약과 300만 달러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다.
1일 시에 따르면 골든테크 등 시장개척단 참가기업 5개사는 네트워크 보안소프트웨어, 디지털 헤어스트레이트너, 프로브핀, 음성인식 어학학습기, 플래쉬메모리 등 다양한 품목의 우수제품을 가지고 미국내 경제와 인구성장율이 높은 달라스와 아틀란타 지역과 연방정부 조달시장과 IT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워싱턴 지역에서 유력바이어와의 활발한 상담을 통해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특히 미국내 이주민과 한국인을 대상으로 음성인식어학학습기를 개발한 나래미디어는 Whole Distributor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1천40만달러 계약실적과 현지법인 공동설립 제안도 받았다.
디지털 헤어스트레이트너를 수출하는 골든테크는 뛰어난 기술력과 디자인력을 바탕으로 방문 3개 지역의 바이어로부터 계약요청이 쇄도해 977만달러 계약 성과를 달성했고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 TI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한 달라스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세이켄코리아는 498만달러 계약과 워싱턴 투자기업으로부터 300만 달러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
네트워크 보안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지니네트웍스는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Worm Captor'의 독창적인 기능과 한국정부기관의 인증과 계약실적을 통해 상담바이어들에게 높이 평가를 받았으며 추후 미연방정부를 중심으로 정부기관과의 활발한 거래를 위한 현지법인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NOR 플래쉬메모리를 생산하는 엑셀반도체는 작은 칩 사이즈로 제품경쟁력을 인정받아 1천30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성남산업진흥재단 관계자는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과 높은 가격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요구하는 미국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이번 투자사절단의 파견업체를 엄선했다"며 "재단과 KOTRA 현지무역관이 바이어조사와 상담준비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한 결과 참가기업의 수출 계약 성과는 물론 기업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재단은 이번 무역투자사절단 파견에 이어 오는 9월 7개 업체로 구성된 중국시장개척단(9.1-9.9)과 러시아유럽시장개척단(9.25-10.2)을 파견할 예정으로 성남 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