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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직장보육시설 건립 진통

과천시가 자체 직장보육시설을 기존 구세군어린이집에 확보하려던 계획이 공무원노조 과천시지부의 반대로 자칫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시는 위탁방안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주장하는데 반해 노조는 구세군어린이집에 속하지 않는 독자적인 직장보육시설을 건립해야 한다며 팽팽히 맞서 현재로선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3년 전 중앙동 모 교회 소유 땅을 매입, 동회관 및 직장보육시설을 건립키로 했으나 협의매수가 되지 않아 무산됐다.
올해에는 15억원의 예산을 본 예산에 반영, 중앙동 단독주택을 매입, 리모델링하려던 계획도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수포로 돌아갔다.
이에 시는 별도 직장보육시설 건립을 포기하고 구세군어린이집에 10억원을 지원, 구세군 내 사택(중앙동 83-1)을 헐고 그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99평)어린이 집을 지어 위탁방식으로 운영키로 결정했다.
시는 구세군 측과 협의과정에서 신축 어린이집 총 정원 71명 중 시청직원 자녀 45명을 수용하고 나머지 인원은 구세군 어린이집 아동으로 충원한다는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노조는 시의 이같은 계획이 독자적인 직장보육시설을 건립하려던 당초 취지와 거리가 멀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직장보육시설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직장보육시설 설치예산을 민간보육시설에 투자, 필요 인원을 확보하는 방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따라서 사회복지 부서에서 민간단체에 대한 보조금을 세워 추진하든지 시청 내 과천예원(구 시장관사)을 직장보육시설로 활용하는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는 9월 착공예정이던 구세군 어린이집 신축 계획은 실시설계 조차 착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어렵게 확보한 직장보육시설 설치예산을 기존 어린이집 지원사업비로 써 직원자녀 45명 정원만 확보하는 것은 진정한 직장보육시설로 인정할 수 없다”며“과천예원(구 시장관사) 자리를 활용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온갖 노력을 다 기울였지만 무산돼 더 이상 대안이 없다”며 “기존 어린이집에 직장보육시설 위탁도 가능해 문제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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