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24종과 보전이 양호한 습지 3곳이 특별 관리, 보전된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인천대에 의뢰한 '자연환경 보전 실천계획 학술용역' 보고회를 갖고 환경 파괴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 생물이거나 서식지 훼손으로 멸종위기에 있는 동·식물 24종을 관리 대상 야생동식물로 선정했다.
관리대상 동·식물은 보호가치가 높은 늦털매미등 곤충 7종, 수질관리 지표종인 도룡뇽 등 양서파충류 3종, 습지 주변 갈대밭에서 서식하는 초지 대표종인 멧밭쥐(포유류), 끈끈이주걱 등 희귀식물 6종, 유해곤충을 먹는 쇠박새 등 조류 5종, 버들치 등 어류 2종 등이다.
따라서 시는 이들 동식물이 관리대상 동식물임을 알리는 안내서 배포 및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 동식물 현황조사·관리, 생물이동과 서식기반 조성 강화, 단절된 녹지축 복원, 도심내 생물서식공간 확보 등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또 환경보전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계양구 목상동 습지와 계양산 지선사 주변 습지, 중구 무의도 호룡곡산등 3곳을 생태보전지역 지정 후보지로 선정키로 했다.
시관계자는 "이들 지역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해 보전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환경부에 생태보전지역 지정을 요청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