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정종환)이 발주한 오리∼수원 복선전철 공사에 이어 수인선 복선전철 공사에도 이미 적용폐기상태에 있는 차수주입공법이 적용돼 파문이 일고 있다.
더욱이 차수주입공법은 서울지하철에서는 이미 적용폐기상태에 있는 공법이어서 경기도 및 인천시는 물론 수원, 용인시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환경전문가들은 " 차수주입공법은 서울지하철공사에서는 이미 구조적 안정성과 환경폐해가 있다고 판단, 폐기한지 오래"라며 "만약 이 공법을 적용한다면 엄청난 환경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차수주입공법은 지하철공사 가운데 개착구간의 흙막이공 구성공종 중 하나로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한 흙막이공은 첫 번째가 Slurry Wall 공법이며 뒤를 이어 ▲CIP+차수주입공법 ▲H-Pile+토류판(벽)+무근CIP+차수주입공법 ▲H-Pile+토류판(벽)+차수주입공법 순으로 알려져 있다.
또 최악으로 알려진 'H-Pile+토류판(벽)+차수주입공법'은 마이크로시멘트+변성실리케이트+무기질급결제+실리카겔(용탈물질 함량 1% 이하), 7호선에 적용공법(함량 4∼6%), 9호선 적용공법(6∼8%), 서울지하철 3, 4, 5, 8호선 적용공법(9∼10%), 서울2호선 적용공법(9∼10%)인데, 수인선과 오리∼수원 복선전철에 적용된 것은 최악인 ‘H-Pile+토류판(벽)+차수주입공법’ 중에서도 최악중의 최악인 ‘서울 2호선 공법(9∼10%)’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