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흐림동두천 29.7℃
  • 구름많음강릉 37.2℃
  • 흐림서울 31.1℃
  • 구름많음대전 33.5℃
  • 구름조금대구 36.0℃
  • 구름조금울산 35.2℃
  • 구름많음광주 33.2℃
  • 맑음부산 32.1℃
  • 맑음고창 33.7℃
  • 맑음제주 32.8℃
  • 흐림강화 28.3℃
  • 구름조금보은 33.0℃
  • 구름많음금산 33.9℃
  • 구름조금강진군 33.0℃
  • 맑음경주시 38.2℃
  • 구름조금거제 31.9℃
기상청 제공

안성, 골프장 건설 놓고 갈등 심화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 ‘미리내 성지’ 인근 골프장 건설을 놓고 천주교측과 안성시, 개발업체간 마찰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며 찬성 입장을 밝히고 나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5일 안성시 양성면 주민들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 300여명은 최근 집회를 갖고 천주교측의 마을사유지 성역화 시도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주민들은 성명을 통해 "천주교측은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성지에서 4㎞ 정도 떨어져 있는 노곡리와 미산리 지역까지 성역화해 개발을 제한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주민들의 생존권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양성면 북부지역은 오랫동안 개발에 소외됐는데 이제는 천주교측까지 나서 지역개발을 막으려 한다"며 "천주교측이 성역화를 추진해 지역개발에 관련된 인·허가 업무까지 간섭하려는 것은 지나친 발상"이라고 말했다.
노곡삼거리부터 미리내 성지 입구까지 도보·차량시위를 벌인 주민들은 이날 ‘성역화 의도 백지화’, ‘사유재산권 침해 중단’ ‘대표 신부와의 면담’ 등 3개항의 주민요구서를 미리내 성지측에 전달했다.
양성면 북부발전위 황교관 위원장은 "골프장 건설에 대한 천주교측 반발이 계속되면서 천주교 신자인 주민들과 일반 주민 간의 갈등까지 생겼다"며 "천주교측이 요구사항에 적절한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수원교구 본당에서 집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항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성시는 최근 천주교측의 반발을 이유로 ㈜S개발측이 제출한 양성면 미산리 일대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 입안서'를 반려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