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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경찰 CCTV가 뜬다'

"CCTV의 위력이 이처럼 대단한 줄 몰랐습니다"
한달에 한번꼴로 강.절도와 성추행등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던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한마루아파트(3개동.291세대)는 '전자 경찰'인 방범용 감시카메라의 덕을 톡톡이 보고 있다.
엘리베이터안 성추행 사건 등 지난 해 상반기 6개월동안 아파트 단지내에서만 6차례의 강.절도와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불안에 떨던 주민들은 이제 안심하고 살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주민 이모(39)씨는 "인근에 정자치안센터가 있지만 허술한 방범체계와 단지내 순찰이 제대로 안돼 한 달에 1차례 이상 절도나 성추행 등이 잇따랐다"며 "그러나 지난 해 7월부터 올초까지 감시용 카메라 16대를 추가설치한 뒤 자전거 도난 등 좀도독을 제외한 강도나 성추행이 사라져 감시용 카메라 1대가 경찰 10명 못지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파트 관리소장 고순웅(54)씨는 "기존 카메라는 12대뿐으로 5개동 엘리베이터에는 감시용 카메라가 전혀 없었지만 엘리베이터에 1대씩 5대를 설치하고 정문과 후문,지하주차장 등 취약지역에 11대 등 모두 16대를 설치한 뒤 강.절도 사건이 거의 사라졌다"고 밝혔다.
고 소장은 "절도사건등이 나면 녹화필름을 경찰에 제출해 수사를 의뢰하고 있는데 이미 4건에 대해 수사가 진행중이고 조만간 범인을 잡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취약한 치안력을 대신하는 방범용 카메라가 '전자 경찰'로 각광을 받으면서 토요일 전면후무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카메라를 증설하거나 모형(가짜)카메라를 고성능 진품으로 교체하려는 지자체도 늘어나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 300개의 대형현수막을 시내 곳곳과 취약지역에 내걸고 매주 토. 일요일에는 ‘쓰레기 내놓지 않기’를 시민들에게 당부했으나 이를 위반하거나 무단투기를 하는 경우가 하루 평균 50여건에 이른다.
이에 따라 시는 277개 취약지역에 설치된 감시카메라 226대 가운데 모형(가짜)인 175대를 진짜인 '고성능 카메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경기지방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사건현장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찍힌 동영상이 지난 7일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런던 폭탄테러범을 신속하게 잡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듯이 감시용 카메라는 인권침해소지가 있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각종 범죄나 기초질서위반을 막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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