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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변사 처리 감사' 해경에 농산물 선물

1년 전 인천의 한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변사 사건의 유족이 당시 담당 해경에 감사의 뜻으로 자신이 직접 키운 농산물을 선물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4월29일 인천시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에 숨진 채 발견된 A씨(당시 56세)의 유족은 지난 12일 "사건을 잘 처리해 줘 고맙다"며 자신이 직접 재배한 감자 5박스, 토마토 5박스, 오이 5박스를 지인을 통해 해경에 전달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으려는 이 유족은 "너무나 친절하게 사건처리를 잘해준 형사들에 대해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마움을 잊지 못해 직접 키운 유기농 농산물을 보내게 됐다"며 해경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담당 해경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선물을 받고 보니 너무 뜻밖이다"며 "선물을 돌려보낼 수도 없어 받기는 했지만 나중에 꼭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 1995년 8월 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중풍으로 쓰러져 1급 장애판정을 받고 재활치료를 받아오다 지난해 4월28일 자신의 생일날 "어머님께 죄송하다. 딸과 동생의 결혼을 잘 치러 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간 뒤 다음날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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