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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자판기 위생사각 방치

인천시 부평구 관내에 설치돼 있는 커피음료자판기가 여름 장마철을 맞아 위생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식중독 등 각종 질병이 우려된다.
더욱이 주택가나 도로변에 설치된 자판기는 먼지와 악취는 물론 바퀴벌레까지 서식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해 이용객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17일 구와 시민들에 따르면 현재 부평구 관내에는 커피음료자판기 882개가 업주들의 자진신고로 설치돼 있으며 자판기 위생관리는 자율로 맡겨 두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구는 자판기 의무사항이나 일일점검표 등을 확인하지 않은 채 민원인들의 신고에만 의존할 뿐 자체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 않아 주민들이 위생사각지대에 노출돼 있다.
주민 이모(31·여·일신동)씨는 "아이들과 은행을 가다 음료를 뽑으려고 자판기에 동전을 넣었는데 흙먼지와 바퀴벌레가 기어 다니고 악취가 풍겼다"며 이에 구청 측에 전화를 했더니 "담당이 점심을 먹으러가고 없다며 신고자 실명과 전화번호를 대라고 해 불쾌해서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 최모씨(47)는 "주5일근무제로 놀건 다 놀고 세금은 악착같이 받아가면서 여름철 각종질병과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길거리 자판기 단속은 왜 외면하는지 구의 탁상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4명뿐인 직원이 수백군대에 달하는 자판기를 일일이 점검하기가 어렵다"며 "주민들이 신고를 해주면 현장 확인 후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안일한 답변만 되풀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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