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4 (월)

  • 구름조금동두천 24.2℃
  • 구름많음강릉 24.4℃
  • 맑음서울 24.7℃
  • 구름많음대전 25.6℃
  • 흐림대구 28.8℃
  • 흐림울산 26.3℃
  • 흐림광주 24.8℃
  • 흐림부산 23.4℃
  • 흐림고창 23.2℃
  • 흐림제주 25.3℃
  • 구름조금강화 22.4℃
  • 구름많음보은 25.8℃
  • 구름많음금산 24.3℃
  • 흐림강진군 25.0℃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3.2℃
기상청 제공

"쓰레기 처리 시민불편 없애자"

수원시 환경미화원 노조. 사용자 상생의 합의

“노. 사가 한 발씩 양보해 시민불편 없앴다.”
이달 2일부터 토요 전면 휴무제 실시에 따라 상당수 시. 군에서 쓰레기 수거지연에 따른 불편과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가 노. 사간 원만한 합의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17일 수원시에 따르면 사용자인 시는 지난 달 말 시 직영 환경미화원 444명이 가입한 노조와 노사협의를 가졌다.
노사협의의 쟁점은 연간 103일에 이르는 토요일과 일요일, 국경일의 쓰레기 수거여부.
노조측은 “정년퇴임과 사고로 인한 결원이 충원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쓰레기 배출량이 갈수록 늘어나 시민들에게 불편을 준다“며 ”충원을 서둘러 주거나 아예 일요일 저녁부터 금요일 오전까지만 일을 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시는 난색을 표시했다.
“토요 휴무제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취약지역 기동반을 기존 120명에서 150명으로 늘리는데 노조가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일주일여에 걸친 팽팽한 협상 끝에 노조가 시민들을 위해 양보하고 시는 최대한 처우개선을 하기로 하고 ‘상생(相生)의 해법’을 찾았다.
매주 토. 일요일과 국경일에 444명의 미화원 가운데 33%인 150명을 정해 근무를 하기로 한 것.
그 대신 시는 종전까지 미화원들에게 토. 일요일과 국경일에 오전 8시부터 낮12시까지 4시간 근무하면 50%만 주던 휴일근무수당을 100%로 올려 4만9천600원(오전 6시~오전 10시근무)을 지급하기로 했다.
권혁노 수원시 청소행정과장은 “취약지역 150명에 대해 연간 103일의 휴일근무수당을 지급할 경우 연간 22억6천만원의 인건비가 더 든다”며 “하지만 격무와 산재, 질병 등으로 고생하는 미화원들을 생각할 때 당연히 지급해야 할 수당이며 노조의 협조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에 노조의 한 관계자는 “노조원 대부분이 40~50대에다 산재나 정년퇴임으로 인한 결원을 채우지 못해 어려움이 크지만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자는데 노조원들이 한마음, 한 뜻이 돼 흐뭇하다”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