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6.2℃
  • 구름많음강릉 25.3℃
  • 구름조금서울 27.7℃
  • 맑음대전 27.4℃
  • 구름많음대구 26.6℃
  • 구름조금울산 25.6℃
  • 맑음광주 27.5℃
  • 구름조금부산 27.6℃
  • 맑음고창 24.5℃
  • 구름조금제주 28.3℃
  • 구름많음강화 25.0℃
  • 맑음보은 26.1℃
  • 맑음금산 26.5℃
  • 맑음강진군 27.6℃
  • 구름많음경주시 25.8℃
  • 맑음거제 27.0℃
기상청 제공

골프장 비리 정.관계 수사 확대

수원지검 기흥관광개발 대표 구속하고 각종 비리 수사 가속높여

<속보>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득홍)는 19일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법인 간 땅 거래를 하며 감정평가액보다 비싸게 팔거나 사들이는 수법으로 2백억원대를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기흥관광개발 대표 이모(64)씨를 구속수감하고 정.관계에 대한 로비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본보 7월15일자 1면,16일자 4면>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2년 4월 15일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기흥관광개발 소유의 골프장 부지 등 150억원에 이르는 10만5천여㎡르 자신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유성회사에 감정평가액의 10분의 1도 안되는 16억원에 넘겨 기흥관광개발에 134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2002년 11월 7일 유성회사업체 소유 땅 2만7천여㎡을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뉴경기관광에 팔면서 감정평가액보다 16억여원을 부풀려 99억여원에 판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구속됨에 따라 기흥관광개발등이 지난 해 27홀규모의 골프장을 36홀로 9홀 증설하면서 인허가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해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공여하거나 탈세를 하는 등 각종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골프장을 늘리는 과정에서 뭉칫돈이 여러 계좌로 입.출금 된 점을 중시해 이 돈이 뇌물로 제공된 것으로 보고 집중수사를 벌여 왔다.
이 업체는 최근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미국의 해외골프장을 취득한데 이어 일본에 있는 45홀짜리 골프장 인수를 추진하는 등 골프장 업계에서 강자로 떠오르고 있으며 검찰은 이 과정에서도 중앙부처나 관계기관을 상대로 한 로비가 있었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검찰은 해당 업체가 9홀 증설과정에서 골프장이 부지를 사고 팔면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와 탈세혐의를 가리기 위해 공사담당과 자금담당자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벌여 왔고 관련장부와 컴퓨터 디스켓등을 압수해 정밀검토를 하고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