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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주박소 설치 절대 안돼"

서수원권 주거환경권 사수에 시민.시.시의회 뭉쳤다.
철도공단 "방음벽 설치하겠다" 입장만 되풀이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원~인천간의 철도건설(수인선)이 서수원지역을 통과할 시 대부분의 구간이 지상에 설치되고 고색동533번지 일대에 열차기지창(주박소) 건설이 예정돼 지역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고색동 주민들은 수인선과 주박소 설치에 대해 오랜 기간동안 상대적으로 개발이 낙후된 상태인 서수원을 고립시키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고 택지개발로 건설 중인 대우푸르지오아파트와 우림루미아트아파트, 영조아파트 등의 입주예정자들도 주거환경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계획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27일 수원시에 따르면 최근 두 달동안 주박소 설치문제와 관련해 시청 홈페이지에 접수된 민원만해도 1천여건이 넘는다.
시와 시의회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수차례 주박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수인선을 지중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공단은 "요구사항을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답변했다.
시의회는 지난 2003년 7월10일에도 제 217회 정례회에서 '수원~인천간 철도건설계획 변경건의안'을 공단측에 제출했으나 역사 명칭변경 외에는 의견반영불가라는 회신을 받은 바 있다.
지난 해 2월16일 제221회 임시회에서도 의회는 수인선 노선변경과 전철 지중화, 열차기지창 이전의 건의안을 공단측에 제출했으나 '요구사항 수용불가'회신을 받았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주민들과 서수원권 아파트 단지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수인선 전철공사 및 운행시 방음벽을 설치하겠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공단은 또 계획된 주박기지는 '대규모 차량기지가 아니다', '화물열차취급이나 정비시설이 없음', '주박소 가장자리에 약 25m의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며 주민들과 시.시의회의 요구사항을 듣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수인선 지중화 및 주박소 철폐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시민 이모(45ㆍ고색동)씨는 "주민들이 원하지 일을 나라에서 강행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내가 태어나고 자란 이 지역을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또 김모(36ㆍ주부)씨는 "주박소 설치가 백지화되는 날까지 민원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의회는 지난 8일 열린 제 23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다시 한번 수인선 지중화와 화물노선변경, 주박소 이전대책 수립 건의안을 마련해 최근 건설교통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건교부가 공단측과 협의를 통해 어떤 대안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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