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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사제' 피서객 인명구출

본격적인 하계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인명사고가 급증하는 가운데 파주시 관내 한 고등학교 선생님과 제자가 하계해양훈련 중 인근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처, 바다에 빠져 사경을 헤메는 피서객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파주 적성종고(교장 윤태근) 소속 최종훈(45) 교사와 유아열(16) 학생.
사제지간인 이들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임진강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익사사고(본보 7월 29일자 4면 보도) 등에 대비, 학생들의 담력과 봉사정신을 함양시킨다는 차원에서 교내 스킨스쿠버 동아리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양훈련차 지난 25일 강릉으로 떠났다.
안목해수욕장에 도착한 이들은 계획대로 훈련을 마치고 뒷정리를 마무리하는 오후 5시경 유군은 해상 50m정도에서 높은 파도에 휩싸여 허우적거리는 조모(55·군포시)씨를 발견하고 지체없이 바다로 뛰어 들었으나 어린 유군의 힘으로 조씨를 구조하기엔 역부족인 상태였다
그러나 유군은 사력을 다해 조씨를 구조해 해변가로 향할 때 유군의 담임이며 지도교사인 최선생이 이에 합류하여 조씨를 무사히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구조된 조씨는 피를 토하며 위급한 상태라 현장에서 안전조치를 취하며 곧바로 119로 인계돼 강릉 동인병원 응급실에서 3일간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가족들은 “두 사제가 없었다면 큰 변을 당할 뻔 했다”며 “당시 정황이 없어서 인사말도 못했다”고 전하며 이 사제지간의 소속을 묻고 고마움을 전했다
영화같은 선행을 이룬 두 사제는 취재기자에게 이같은 공을 서로에게 돌리는 참교육의 모습을 보이며 파주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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