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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축전 '속빈강정'

'평화, 상생, 통일, 생명'을 주제를 내걸고 지난 1일부터 42일간의 대장정으로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리고 있는 '2005세계평화축전'이 주최측의 졸속운영으로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한 이벤트 행사들이 야간에 집중편성돼 주간에 아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발길을 되돌리고 있다.
3일 본보가 현장확인한 바에 따르면 어린이를 위한 자연놀이터를 공과 함께 제공하고 있으나 이곳에는 안전요원조차 배치되지 않은 상태였다.
또 불필요한 책상 등이 놀이터에 놓여있어 이곳에서 놀던 어린이가 책상에 부딪혀 눈 부위를 5 바늘이나 꿰메는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축제 행사장에는 구급차가 상시대기 하지 않아 부상당한 어린이의 후송이 지연됐고 어린이의 보호자는 준비부족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주차장 입구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은 터무니없이 높아 진출·입하는 차량들이 바닥에 차체 하부가 긁히는 피해도 속출했다.
이때문에 자원봉사자들만 관람객들로부터 애꿎은 원성을 사고 있으며 개최도시인 파주시에 대한 이미지도 크게 실추되고 있다.
자원봉사자 노모(37)씨는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를 나왔으나 관람객들의 원성만 듣고 있다"며 "이제라도 문제점을 고쳐 내실있고 기분좋은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전사고 장면을 지켜 본 김모씨(47.일산구 탄현동)는 "세계적인 행사에 안전요원은 물론 구급차 한대 배치도 없다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대대적인 홍보와는 달리 낮에는 별다른 이벤트 행사도 없고 쉴곳조차 부족해 대회취지를 무색하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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