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이어지는 연휴를 앞두고 국.내외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유통업계에는 광복절 특수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관광.전세버스회사와 민박집등은 벌써 예약이 완료되고 골프장 황금시간대 부킹은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예약이 폭주하고 있다.
#여행상품 쏟아진다=광복절 연휴를 이용해 막바지 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여행사들이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다.
인터넷 `여행백화점' 넥스투어(www.nextour.com)가 광복절 연휴를 이용해 해남 땅끝마을과 보길도 여행, 보성 녹차밭을 경험하는 1박3일 일정의 상품은 예약전화가 연결되지 않을 정도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넥스투어 관계자는 "어른은 14만5천원, 어린이는 13만7천원인 이 상품에 이미 수만 명이 예약했다"고 밝혔다.
모두투어(www.modetour.com)는 광복절 연휴에 다녀올 수 있는 `오사카.나라.교토.큐슈 4일'과 `알짜배기 일본 본토 5일' 등 70만∼90만원대의 상품을 내놨는데 11일 오전 10시까지 3천여명이 예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올 여름 휴가철 성수기때의 예약수준이다.
과천소재 서울랜드는 광복절일 오는 15일 태극기가 그려진 의상이나 소품을 착용하고 입장하는 고객에게 자유 이용권 50%를 할인해주는 행사로 입장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유통업계 광복 60주년 마케팅 전쟁=롯데백화점 안양점과 분당점은 12∼18일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상품을 선보이는 ‘개성공단 특별상품전’을 연다.
광복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6000원, 6만원, 60만원 균일가 상품을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광복절 당일인 15일 수원점, 천안점, 대전 타임월드점에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독도 사랑 아동용 티셔츠를 선착순 나눠준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12일부터 18일까지 광복 60주년 기념 '6테마 가격 초대전'을 연다.
할인점의 경우 이마트는 11일부터 24일까지 '광복 60주년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중국 상하이 여행권, 29인치 HD TV, 50만원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홈플러스 북수원점,동수원점 등에서 1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광복 60주년 기념 물가해방 기획전'이 이어진다.
#울릉도. 독도에 사상 최대인파 몰린다=각종 광복절 기념행사가 잇따르는 울릉도와 독도는 13일부터 15일까지 연휴에 막판 피서객까지 한꺼번에 몰려 울릉도로 향하는 배편은 물론 방 구하기조차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울릉도와 독도에서 '독도 사랑 평화 메시지 선포식'과 광복 6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고 '일본의 역사왜곡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학술대회도 개최되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 10여개 시민.학술단체와 국회의원의 방문이 잇따를 울릉도에는 12일부터 15일까지 하루 2천500여명의 육지 손님이 발을 디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포항~울릉도를 오가는 정기여객선 썬플라워호(2,400t급·정원 815명)가 하루 2차례 왕복 운항하지만 13일부터 연휴동안 승선권 예약이 이달초 이미 만료됐다.
울릉도에서 육지로 나오는 배편도 17일 이후에나 구할 수 있다.
#골프장도 만원=해외 골프투어나 제주골프투어 등 골프여행상품은 이미 이달 초 예약이 완료됐다.
이때문에 국내 골프장에도 에약문의가 폭주하면서 주말인 13일부터 15일까지 수도권 주요골프장의 예약은 90%이상 찼고 황금시간대 부킹은 500~600대 1이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황금시간대 부킹이 50만원~1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