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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폭행했는데도 감사실은 '금시초문?'

평택시, 공직기강 해이 극에달해

최근 평택시의 일부 공무원들이 공무원 본연의 자세를 망각한 탈선행위에다 출장을 가장한 근무지 이탈은 물론 부서장의 휴가를 틈탄 자리 비우기 등으로 민원인들로부터 불만을 사는가 하면 민원 공백현상마저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달말에는 출장소 직원 등 동료 공무원 3명이 이발소에서 면도사를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가 불구속됐는데도 시의 관리감독부서는 현재까지도 사실 파악조차 못한 채 수수방관하고 있어 총체적인 공직기강 확립대책이 요구된다.
15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말께 평택시 안중출장소 직원 2명과 비전동 직원 1명 등 3명의 공무원이 안중읍 모 이발소에 들어가 시비끝에 여자 면도사를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
이들은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연행, 입건돼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됨으로써 1천300여 시 공무원들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공무원의 동향 파악 등 관리 감독부서인 시정과와 감사담당관실은 현재까지도 '금시초문'으로 일관, 직무상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더구나 무더위속에 장마가 계속되면서 직무수행을 저해하는 이석행위가 현저하게 눈이 띄고 있다. 부서장이나 직근 상급자들의 휴가를 틈타 팀장급 이상의 중간 간부들이 때를 만난 듯 하급직원 한 두명만 남겨놓고 출장을 가장한 이석행위를 일삼고 있다.
이로 인해 민원인들은 사무담당 공무원과의 상담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되돌아 오기가 일쑤여서 민원 공백에 따른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시민 박모(38)씨는 "면장이나 동장이 휴가나 관내 행사로 자리를 비울 때면 으례히 행정처리가 부실하다"며 "특히 지난 12일에는 화성에서 개최된 농민대회 격려차 시 해당부서는 물론 일선 읍·면·동장이 대거 출장해 행정 공동화 마저 우려됐다"고 말했다.
또 이모(45)씨는 "최근들어 시에서 민원 처리를 소홀히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주변에서 많이 들리고 있다"며 "아무리 휴가철이라지만 시민을 위한 민원 만큼은 차질이 없도록 행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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