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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의 평화적 이용방안 모색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인 비무장지대(DMZ)의 생태 보존과 평화적 이용방안 마련을 위한 '2005 DMZ 국제포럼'이 이틀간의 일정으로 16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막됐다.
' 한반도의 자연보호 및 평화 정착'을 주제로 열린 첫날 포럼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테드 터너 전 CNN 회장과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DMZ 평화공원 조성 제안이다.
터너 전 회장은 "세계적인 에코 관광지가 되고 남북 모두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될 DMZ에 평화공원 조성을 제안한다"며 "이를 위해 남북 간 평화조약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도 빈곤 탈출에 도움이 된 모잠비크 평화공원 예를 들어 "DMZ에 평화공원을 조성하면 전 세계에 희망, 사회정의, 평화의 메시지를 알리고 남북대화도 더 나은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터너 전 회장을 통해 전달했다.
미 스탠포드대 데보라 고든 교수는 "북 경수로 지원은 북미 간 의견 차이가 있는 가운데 8년이란 긴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소규모 에너지 지원 방안을 마련, 추진해야 신뢰 구축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세계자연연맹 황새보호위원회 말콤 콜터 공동위원장은 "한반도는 멸종위기 조류 30여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저어새 등 일부는 DMZ 인근에서만 서식하는 등 철새보호의 의미와 가치가 크다"며 "서식지로서 보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국제두루미재단 조지 아치볼트 이사장은 "DMZ를 포함한 한강 하구와 철원 평야 지역은 2004년 겨울 두루미와 재두루미 수가 1천750마리까지 늘어나는 등 (재)두루미 월동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영구보전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전 세계 재두루미의 절반 이상, 두루미의 25%가 핵심 월동지를 잃게 된다"고 경고했다.
또 러시아 국립과학원 극동지리학연구소 드미트리 피크노프 박사는 "최근 남북한에서 호랑이 서식 흔적이 잇따라 발견돼 생존 여부 확인을 위해 구체적인 현지 조사가 필요하다"며 "특히 호랑이와 표범의 한반도 복원을 위해서는 서식지 확보 및 보호지역 지정이 필요한데 DMZ는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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