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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갈등 '단식대결' 맞불

<속보>"단식농성엔 단식으로..."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 ‘미리내 성지’ 인근 골프장 인·허가를 둘러싸고 시민단체가 주민감사를 청구하는 등 천주교측과 안성시, 개발업체간 마찰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천주교 신부의 단식농성으로 허가가 반려되자 이번에는 건설업체 간부가 장기간 '맞불 단식농성'을 벌여 귀추가 주목된다. <본보 7월 28일자 6면 보도>
미산리 골프장 건설업체인 ㈜ S개발 김형수(52) 상무는 "종교가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침해하고 있다"며 지난달 14일부터 양성면 미리내 성지 내 김대건 신부 동상 부근에서 34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천주교 수원교구 미리내성당 강정근(51) 신부가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며 20일간 단식농성을 벌여 골프장 건설업체 S개발이 시에 제출한 사업신청서가 반려된 바 있다.
S개발 성귀용(49) 부장은 "천주교측의 반대로 골프장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골프장 개발추진'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단식농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리내 성지 성지보존위원회 서정용(67.전 비상대책위원장) 위원은 "미리내 성모성심수도회 내규에는 일몰 직전~일출 직전에 수도회 소속 성직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성지를 나가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내규를 어기고 성지를 불법점유한 김씨를 지난주 경찰에 고발한 상태"라고 말했다.
미산리골프장은 S개발이 지난 2002년 11월 400억원을 들여 건립을 추진했으나 천주교측이 '성역침해와 종교활동 방해'를 이유로 반발하자 시가 지난 6월 골프장건설신청을 반려했고 이에 S개발측은 지난달 6일 시를 상대로 골프장허가 반려취소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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