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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구실 못하는 보건실

초.중.고 보건교사 배치율 76.9%에 불과
절반 이상 보건실이 교실 반칸 이용하는 등 비좁아

경기지역 초.중.고 학교에서 보건교사가 제대로 배치되지 않고 상당수 보건실이 교실 1칸 미만의 비좁은 곳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단식중독과 학교안전사고 급증으로 보건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경기도교육청의 금년도분 보건실 여건개선사업비가 예산에 전혀 반영되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천845개 초.중.고 가운데 보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천420개 학교로 배치율이 76.9%에 불과하다.
고등학교의 경우 전체 338개교 가운데 81.6%인 276개교에 보건교사가 배치됐지만 초등학교의 경우 1천11개교에 76.5%인 774개교, 중학교는 473개교에 73.3%인 347개교에만 보건교사가 배치됐다.
교실 반 칸만 사용하는 등 상당수 보건실이 비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건실이 설치된 학교는 1천666개교이지만 교실 1칸 이상을 사용하는 곳은 564개교에 불과했고 66%에 이르는 1천102개교가 교실 1칸 미만의 비좁은 보건실을 사용했다.
또 89개교는 관리실 등 다른 사무실과 겸용으로 사용하는 등 상당수 보건실이 규모와 시설면에서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교육청은 낡은 시설 설비기구를 교체하고 쾌적한 보건실 조성을 위해 올해 514개교 분량 1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건실 여건개선 사업을 벌이려고 했지만 예산난으로 예산편성에 전혀 반영되지 못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보건교사 배치의 경우 공무원 총 정원제라는 제약 때문에 더 늘리기 힘들다"며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에서는 관련교과 교사를 연수시켜 보건관리업무를 담당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보건실 여건개선사업 예산은 도교육청의 예산난으로 예산편성에서 반영되지 못했지만 차후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일선 학교에서 보건실운영에 관심을 가지고 보건실을 확충하는등 학교장의 개선의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5월까지의 초.중.고 학교 안전사고는 모두 2천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825건보다 14.6%(266건)으로 늘어나는 등 학교안전사고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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