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4.1℃
  • 흐림강릉 24.9℃
  • 구름조금서울 26.6℃
  • 맑음대전 26.2℃
  • 구름많음대구 26.0℃
  • 맑음울산 25.0℃
  • 맑음광주 26.3℃
  • 맑음부산 26.9℃
  • 맑음고창 22.8℃
  • 구름조금제주 27.8℃
  • 구름조금강화 21.9℃
  • 구름조금보은 24.9℃
  • 맑음금산 24.3℃
  • 구름조금강진군 25.6℃
  • 구름많음경주시 25.0℃
  • 맑음거제 26.7℃
기상청 제공

수원외고, 공사 40%...내년 3월 개교 차질

공사중개교 하더라도 기숙사는 6월에야 완공...학생들 1학기동안 불편 예상돼

신입생 지역할당제를 놓고 경기도교육청과 수원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수원외고의 공사 공정률이 40%에 불과해 내년 3월 개교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도교육청은 개교심의위원회를 통해 공사중 개교를 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3월에 개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지만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이 머물 기숙사는 내년 6월 이후에야 완공될 예정으로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 수원 영통구 이의동 산 102번지 일대 2만6천53㎡에 교사동, 운동장, 다목적실, 기숙사 등을 갖춘 24학급 720명 규모로 수원외고가 개교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3개 교사동 가운데 2곳만 골조공사가 완료돼 조적공사에 돌입했을뿐 나머지 교사동 1곳, 다목적실, 기숙사동 등은 아직까지 골조공사중으로 전체 공사 공정률은 40%에 불과하다.
이처럼 공사진척이 늦은 이유는 예산문제와 학교예정부지의 지장물 등 때문이다.
수원외고는 학교부지를 150m의 산 정상에 선정해 진입부지와 토목공사비 추가소요, 지하주차장과 체육관 배치 등으로 공사비가 증가해 당초 150억원의 사업비에서 108억원이 증가했고 이 재원 확보 문제 때문에 지난해 3월 설계를 완료하고도 5개월이 지난 8월에야 공사를 발주할 수 있었다.
108억원의 재원은 도교육청, 경기도, 수원시가 각각 36억원씩 부담하기로 했다.
또 공사착공도 지난해 9월22일 시작했지만 무연고 묘지들과 인근 주민들의 불법 밭경작 등 지장물 문제로 본격적인 공사는 3개월이 지난 12월13일에야 시작됐다.
수원외고의 공사 진척이 예상보다 8개월 가량 늦어지면서 도교육청은 다음달초 개교심의위원회를 열어 공사중개교라도 개교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공사중개교가 결정되더라도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이 머물 기숙사는 6월에야 완공되기 때문에 1학기동안 학생들은 주거에 큰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반면 같은 시기에 성남 분당구 백현동 산68 일원 5천651평에 지상 7층, 연면적 4천107평에 들어서는 성남외고는 현재 마무리 공사 중으로 내년 3월 개교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원외고의 설립공사가 예산문제 등으로 예상보다 크게 늦어졌다"며 "가능한 공사를 서두르고 개교심의위를 통해 내년 3월 개교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외고와 성남외고의 신입생 지역할당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도교육청과 수원시, 성남시 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도교육청은 신입생 선발시 정원외 5%를 지역할당제로, 수원시와 성남시는 정원내 30%를 지역할당제로 선발할 것을 서로 주장하며 마찰을 빚고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