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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신도시 건설 내년 지방선거 '쟁점화'

서수원권 주민들 "미니신도시 건설하라","표로 심판하겠다"반발

"혐오시설이 들어설 때는 가만히 있더니 미니신도시 건설 반대하는 이유가 뭐냐"
수원시와 수원시의회가 공공기관 이전부지인 서수원권 작물과학원과 축산연구소 일대 55만평에 미니신도시를 건설한다는 정부발표에 반대하며 대응에 나서자 서수원권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 시장은 23일 오전 관계관 긴급회의를 갖고 "미니신도시건설은 일방적으로 인구밀도만 높이는 정책"이라며 "수원시는 특별법을 입안해 추진해서라도 전 시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날부터 24일까지 수원시청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서수원권의 발전을 누가막나', '시장선거때 한 표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등 지역주민들의 항의의 글이 잇따르고 조회건수도 1천4백여건에 이르고 있다.
특히 수원시의 이번 대응에 대해 정치적인 계산이 깔려 있다는 비난과 함께 내년 5.31 지방선거때 서수원권 유권자들을 겨냥한 공약과 표의 향배에도 주요 변수로 떠오를 조짐을 보여 시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수원권 주민들 "미니 신도시 개발하라"=김모씨(여)는 '서수원발전을 누가막나 했더니...'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수원시는 서수원을 파멸시킬 열차기지창,음식쓰레기장,지상고가차도는 입 한번 뻥긋안했다"며 "동수원의 광교 신도시는 경기도가 추진하니 적극적으로 개발하더니 서수원에 지어질 미니신도시는 정치적 계산으로 절대불가의사를 표시하냐"고 반박했다.
유모씨(남)는 "열차기지창 이전과 지중화문제는 국책사업이라 어쩔 수 없다던 수원시가 미니 신도시건설 반대는 시민과 함께 투쟁하냐"고 반문하고 "미니신도시건설은 국책 사업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반대하면 무조건 충성을 다하는 거냐"며 "내년에 봅시다!, 나 하나의 작은 한표의 힘을..."이라며 시장선거때 표심의 향배를 거론했다.
서모씨는 '불륜과 로맨스'라는 제목의 글에서 경기도와 수원시,용인시가 광교신도시를
개발하면 '로맨스'고,정부가 낙후된 서수원에 미니신도시 만들겠다면 '불륜'이냐고 반문하고 "서수원 사람들 내년 선거때 그냥 있지는 않을 것 같다"고 시를 비난했다.
#수원시 입장=시는 "낙후된 서수원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역의 균형발전을 유도하고자 2020년을 목표로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 서수원권의 균형발전 전략을 구상해 단계적인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그러나 도시기본계획을 뿌리째 흔들고 각종 도시문제를 양산할 미니신도시 건설에 보다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서수원권의 균형발전을 유도하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어떠한 정치적인 계산도 있어서는 안되고,낙후되고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서수원권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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