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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로부터 해방될 자유를 누리자"

환경시민단체 '안산악취끝'

환경시민단체가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다.
안산시 최대 민원인 악취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안산악취끝'은 간결한 이름에서 알수 있듯 악취문제에 전념하는 단체로 특히 인터넷카페를 통한 사이버단체에서 오프모임을 통해 시민단체의 성격으로 진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산악취끝' 회원들은 안산시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달라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강한 단속이 이뤄져야 하는데, 내년 선거에서의 표 관리와 경제 활성화라는 명분 때문에 행정기관의 단속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는 것이다.
회원들은 무엇보다 배출 업소에 대한 단속이 강화돼야 한다며, 공단과 택지 사이의 완충녹지 보완도 중요하고 시화지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도출된 대기개선 로드맵도 이행돼야 하지만 공장의 악취 배출을 막지 못하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회원 류병교 씨는 "안산시의회의 경우 완충녹지 부실시공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수자원공사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면서도 소송 당사자가 되기는 꺼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회원들은 정부와 수자원공사가 대기개선 로드맵 예산 확보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사업에도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MTV는 시화호 북측 간석지에 또 다른 공단을 조성하려는 것일 뿐 대기개선 로드맵은 MTV 사업을 통해서가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가 예산 편성을 통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원들은 기본적으로 수자원공사의 환경인식에 불신을 보였다.
그간의 진행 과정에서 볼 때 MTV 사업이 친환경적으로 마무리될 수 없을 것 같다는 것이다.
MTV 사업은 최근 댐 건설·간척지 조성 등의 사업이 없어 조직 유지에 위기를 느끼고 있는 수자원공사의 생존전략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회원들은 송진섭 안산시장의 시정 복귀에 기대가 크다고 반겼다.
송 시장의 그간 행보로 보아 환경문제에 주관이 뚜렷한 것 같다며, 하수종말처리장, 음식물쓰레기장 등과 관련된 예산·인원 지원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가 실시한 상반기 안산시 감사에 따르면 안산시 반월공단 내 공해배출업소가 2001년 653개에서 2003년 935개로 급증한 가운데 공단 인접 신도시의 악취 민원도 2001년 705건에서 2004년 964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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