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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개발연구원, 도자축제 생산성 과대포장

여주, 이천, 광주에서 2년마다 열리는 도자축제가 비효율적이라는 여론속에 경기개발연구원이 도자축제의 생산성을 과대 포장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경기도가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자축제 관람객이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도자축제 관람객은 400여만명으로 지난 2001년 첫 행사 때 600여만명, 2003년 500만명에 크게 못 미쳤다.
특히 올해 유료관람객은 39만3천여명으로 지난 2001년 370여만명의 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따라서 도의회는 매년 75억원의 도비가 출연되는 도자축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회 차재윤(한나라당·여주) 의원은 "도자축제는 외국인이 찾을 만한 대표적인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을 찾아보기조차 힘들었다"며 "대회 운영이 허술한 탓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도자비엔날레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경기개발연구원이 도자축제가 지역경제에 크게 도움을 준다는 보고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정훈 책임연구원은 지난 28일 이천도자기축제 평가보고회에서 '도자기축제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분석, 정책제언'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도자축제의 생산유발효과가 이천지역내 총생산의 1.7%인 1천374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생산유발효과 산출에 1인당 평균 지출액과 도자기구입액, 축제 입장객 수 등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고서 내용이 도의회의 지적을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산출된 생산유발효과가 의문시되는 상황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박사급 연구원이 나서 어떠한 방법으로 경제효과를 도출했는지 몰라도 현지 체감분위기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며 "무엇보다 찾는 사람이 없는데 경제효과가 있다고 한다면 그 효과는 누가 보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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