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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하자보수 혈세 누수

과천시가 남태령지하차도 누수방지공사를 시예산을 들여 하기로해 당초 설계와 시공 관리의 책임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공사는 시의 근본적인 누수하자보수 공사 촉구에 당초 설계가 잘못됐다고 주장,이행을 거부해 부실설계여부에 대한 규명이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지난 29일 기자와의 정례브리핑을 통해 “남태령지하차도의 누수원인을 오는 9월말까지 정밀안전진단을 한 후 시 예산을 투입, 방수공사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여 시장은 시 예산을 들여 공사는 하더라도 진단결과 하자 책임이 시공회사에 있을 경우 공사비를 구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태령지하차도는 서울대공원∼서울 사당간을 잇는 남태령로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소키 위해 N기업이 지난 1999년 5월 착공, 4년 만에 개통했다.
그러나 개통한지 불과 3개월만에 특허공법인 TRM구간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 겨울에는 결빙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해왔다.시는 시공사에게 하자보수를 명령, 2003∼2005년에 걸쳐 수 차례 방수공사를 했으나 누수부분을 땜질하는 데 그쳐 누수현상이 근절되지 않았었다.
시는 이에따라 올해 1월초 전문가등과 합동점검을 벌여 유도방수로와 벽체배수로 설치 등의 보수대책을 강구, 시공사에 하자보수공사 이행을 촉구했다.
하지만 시공사는 시가 요구하는 보수공사가 공사비가 막대하게 소요되는 데다 누수가 당초 설계잘못에서 비롯된 것이란 이유로 불응, 올해 또 다시 부분 방수공사를 하는데 그쳤다.
시의회 심필수 의원은 “부실공사의 책임이 원천적으로 시공사에 있는데 그 책임을 끝까지 묻지 않고 편리한대로 시비를 들여 보수공사를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비를 들여 보수공사를 하는 것은 올해 또 다시 누수로 인한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함이다”며 “조사결과를 100% 믿고 그 결과 하자가 시공사로 판명날 때엔 구상권을 발동, 부담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누수가 되는 문제 구간은 지하차도 상층부에 설치된 직경 1.2m 길이 60m인 강관파이프 40개로 양재천의 하중과 방수 등 이중목적으로 시공되었으나 기온 차에 따른 팽창과 수축을 거듭하면서 생긴 틈새로 물이 새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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