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흐림동두천 29.7℃
  • 구름많음강릉 37.2℃
  • 흐림서울 31.1℃
  • 구름많음대전 33.5℃
  • 구름조금대구 36.0℃
  • 구름조금울산 35.2℃
  • 구름많음광주 33.2℃
  • 맑음부산 32.1℃
  • 맑음고창 33.7℃
  • 맑음제주 32.8℃
  • 흐림강화 28.3℃
  • 구름조금보은 33.0℃
  • 구름많음금산 33.9℃
  • 구름조금강진군 33.0℃
  • 맑음경주시 38.2℃
  • 구름조금거제 31.9℃
기상청 제공

도심 공원조성 사업 市郡 재정따라 격차

道 생색내기 지원... 지역 녹지공간 '부익부빈익빈'

경기도의 시·군에 대한 도시공원 지원사업이 생색내기에 그쳐 도심 녹지공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성남·부천·이천 등 10개시, 14개 공원사업에 총 31억6천900만원을 지원키로 하고 13개 공원에 각각 2억원, 부천시 소사근린공원에 5억6천9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그러나 도의 빈약한 지원으로 인해 공원 조성사업이 각 시·군의 재정상태에 따라 춤추는 부익부빈익빈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군에 지원된 2억원은 공원 설계비 정도에 불과해 수십억원대의 예산이 필요한 공원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크게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군은 도비 지원을 받고서도 추가사업비 마련이 어려워 공원사업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이들 시·군은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에 예산 집행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도시공원 조성사업은 후순위로 계속 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재정자립도가 높은 시들은 도 지원을 크게 웃도는 예산을 투자해 '삶의 질' 확보차원에서 공원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부 시·군은 재정상태나 사업우선 순위에서 공원조성사업이 밀리고 있지만 주민들의 강한 요구에 의해 사업집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가 각 시·군으로부터 도시공원사업 신청을 접수한 결과 100여개 부지에 공원이 추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도는 도시공원사업 지원 방법을 원점에서 재검토, 내년부터 공원조성사업비는 늘리고 사업대상은 줄이는 방법으로 집중지원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도시계획시설인 도시공원은 도의 지원사항이 아닌데도 시·군의 공원사업을 활성화시킨다는 취지로 지원했으나 일부 지역은 여건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예산을 늘려 취약지역에 제대로 된 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14개의 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됐으며, 2003년∼2004년 계획된 14개소를 포함 28개 공원의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