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금협상과 관련, 기아차 노조의 부분 파업이 계속되면서 생산 차질의 직접피해는 물론 협력업체들의 간접피해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기아차는 노조가 3일 3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5일부터 7일까지 부분파업과 잔업 및 특근 거부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노조는 5-7일에는 주.야간조별로 4-6시간 파업하고 8, 9일의 파업 수위는 집행부에서 결정키로 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노조의 부분 파업으로 1만4천611대의 생산 차질로 2천113억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데 이어 5-7일 부분 파업이 이어질 경우 7천274대의 생산 차질과 1천63억원의 매출 손실(4시간 기준. 6시간 파업시 1만190대, 1천441억원)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는 부품 협력업체들도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2천억원의 매출 차질을 입은 데 이어 5-7일 1천억원의 손실이 추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기아차 노사는 2일 11차 교섭을 가졌지만 회사측이 기본급 6만1천100원 인상과 성과급 200% 및 100만원 추가 지급 등의 수정안을 제시한 데 대해 노조가 기존 입장을 고수해 결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