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4.1℃
  • 흐림강릉 24.9℃
  • 구름조금서울 26.6℃
  • 맑음대전 26.2℃
  • 구름많음대구 26.0℃
  • 맑음울산 25.0℃
  • 맑음광주 26.3℃
  • 맑음부산 26.9℃
  • 맑음고창 22.8℃
  • 구름조금제주 27.8℃
  • 구름조금강화 21.9℃
  • 구름조금보은 24.9℃
  • 맑음금산 24.3℃
  • 구름조금강진군 25.6℃
  • 구름많음경주시 25.0℃
  • 맑음거제 26.7℃
기상청 제공

도내 곳곳 등교거부 잇따라

용인 서천초교, 근거리 중학교 배정 요구하며 등교 거부

중학교 근거리 배정과 안전한 통학로 확보 등을 이유로 초등학생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5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와 용인시 경계에 위치한 용인시 기흥읍 서천리 서천초등학교 학생중 영통구 풍림아파트 거주 학생 부모들이 중학교 근거리 배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월12일부터 7일간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했다.
이 기간 기흥읍 서천리와 농서리 지역 학부모들도 같은 이유로 2일간 등교거부에 동참하면서 한때 전교생 1천여명중 800여명이 결석,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서천리와 농서리 지역 학부모들은 2학기 개학 첫날인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영통지역 거주 학생과 서천리 지역 거주 학생을 중학교 배정 과정에서 차별한다"고 반발, 학생들의 등교를 거부하며 600여명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이에대해 영통지역 초등학교 9개초교 900여명의 학부모들은 이날 수원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용인지역 학생들이 영통지역 중학교에 1순위로 들어오면 영통 학생들이 원거리 중학교에 배정될 우려가 크다"며 "영통지역 학생들이 영통내 중학교에 1순위로 가고, 용인 학생들이 2순위로 가지 않는다면 6일부터 영통지역 9개 초교 전부가 등교거부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개교한 시흥시 은행동 웃터골초등학교 학부모들도 "좁은 통학로 등으로 인한 학생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416명의 학생들을 등교시키지 않았다.
개교 지연으로 그동안 인근 금모래초교에서 1년간 더부살이 수업을 해온 웃터골초교 학부모들은 과속방지턱 등 통학로에 대한 안전대책 수립을 요구하며 이날 금모래초교로 자녀들을 등교시켰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등교거부가 올바른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교육당국이 학부모들의 요구사항에 귀기울이지 않는다"며 "교육당국이 먼저 적극적으로 교육관련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서천초 문제와 관련 학부모들은 "수원교육청의 일관성 없는 교육행정이 등교거부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더이상 주민갈등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루라도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무작정 어린 자녀들을 등교거부시키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어린 학생들은 학교를 다녀야 하고 교육현안이 있으면 허심탄회하게 교육당국과 대화로 풀어나가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