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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자유로 노선선정 갈등 '실마리'

지난 2003년 4월부터 끌어온 제2자유로 노선 선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장이 마련된다.
하지만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고양시와 파주시가 여전히 파열음을 내고 있어 입장차가 좁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6일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제2자유로 사업 시행자인 주택공사가 주체가 되는 ‘노선 선정 설계자문위원회’가 오는 13일 건설교통부, 경기도, 고양시, 파주시, 서울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국책기관 연구원 등이 참여해 검토되는 노선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등 대안을 모색하게 된다.
그러나 고양시와 파주시는 설계자문위원회를 앞두고서도 주민들의 눈치를 보며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고양시는 대한주택공사와 파주시가 제시한 안은 고양시 대화?가좌지구에 거주하는 1만여 가구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다며 시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안을 관철시킬 태세다.
이에 대해 파주시는 고양시 안을 따르면 별도로 건설 중인 김포~관산 간 도로와 합류해 제2자유로 건설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반발하고 있다.
파주시는 고양시 대화?가좌지구는 도로 예정지로부터 130~2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나 다른 지역의 경우를 비춰볼 때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대안 마련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자문위원회에는 또 고양시와 파주시의 공무원 외에 지역 도의원과 시의원이 참여해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주택공사는 더 이상 노선 선정이 늦어지면 목표한 2008년 완공이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양 시가 한 발 물러설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는 2008년에는 운정신도시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제2자유로 공사가 늦어지면 이 지역에 심각한 교통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고양시와 파주시 관계자도 이날 “절충안에 고양시 주민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이 있으면 검토해보겠다”, “고양시 눈치보기에 의한 결과가 아니라면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겠다”며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건교부와 도가 보다 적극적인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자치단체는 주민들의 눈치를 보느라 목소리를 높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면서 “광역도로를 계획하고 전권을 가지고 있는 건교부와 도가 한 발 물러서 있다”고 지적했다.
연장선에서 건설기술관리법 상 제2자유로 사업의 시행자를 건교부나 도가 아닌 주택공사로 보고 설계자문위원회의 주체가 되도록 한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이번 설계자문위원회에서마저 대안을 도출하지 못하면 건교부와 도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한주택공사는 고양 대화동에서 강뫼를 잇는 12.5㎞ 구간의 제2자유로와 강뫼부터 서울 상암동까지 5㎞의 제2자유로 연결도로, 대화동에서 파주 운정지구를 잇는 4.9㎞의 운정지구 연결도로의 기본 및 실시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고양시와 파주시는 운정지구 연결도로와 제2자유로 진입로부분을 두고 입장차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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