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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방송 중계 중단 항의 빗발

과천유선방송(KBN)을 인수한 한국케이블TV 안양방송이 자사와의 계약을 맺지 않고 유선방송망과 KBN이 제공한 인터넷망을 계속 이용해온 과천주민들에게 최근 중계를 중단해 반발을 사고 있다.
게다가 일부 가입자 조차 구 선로철거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연결을 잘못한 탓에 중계가 되지 않아 불편을 겪자 시 홈페이지나 시청에 항의하는 글과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안양방송 콜 센터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을 뿐 아니라 AS도 3∼5일간이나 지체, 가입자들의 불만이 폭발직전까지 이르고 있다.
7일 안양방송과 주민들에 따르면 안양방송은 지난 2월 KBN을 인수한 후 단독주택지역을 대상으로 주파수증설과 화질개선작업 차원의 신규선로구축공사를 지난 6∼7월초 끝낸 데 이어 7월15일부터 8월말에 걸쳐 예전 선로를 모두 철거했다.
안양방송은 이 같은 작업을 하면서 그때까지 자사에 가입하지 않은 채 유선방송망을 이용한 미가입자들에 대해 신규 선로를 연결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TV를 시청할 수 없게된 주민들이 집단 항의하는 사태를 빚고 있다.
중앙동 강석엽(43)씨는 “지난 달 26일 퇴근 후 돌아와 보니 TV와 인터넷이 갑자기 되지 않아 황당했다”며 “콜 센터에 10여차례 전화를 해도 연결이 되지 않고 과천유선방송에 낸 설치비를 또 다시 내라고 해 울화통이 치밀어 올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조모(61·문원동)씨는 “예전 유선방송과 3년 약정을 맺고 인터넷과 TV를 시청해온 만큼 이런 계약사항을 안양방송이 승계해야 마땅한데 자사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선로를 끊어버리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안양방송은 KBN이 설치한 선로를 철거하면서 자사 가입자들까지 중계를 중단,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양방송 관계자는 “유선방송 인수 후 한달 반 가량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경우 중계를 않겠다고 홍보했다”며 “케이블TV의 유료화는 당연한 것으로 하등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가입자들의 일시 공급중단은 선로교체작업에서 온 착오였다”고 밝히고 “AS지체는 짧은 시기 내 한꺼번에 많은 주문이 밀리는데 비해 일손이 달려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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