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金雙秀)의 가라오케가 현지 문화를 적극 반영한 문화 밀착형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남아공에서 오랜 인종차별 정책으로 인한 단절된 생활에서 화해 분위기와 함께 생활의 여유가 늘어나는 점에 착안해 최초로 가라오케 제품을 출시했다.
LG전자는 요하네스버그, 케이프타운, 더반 등 남아공 주요 도시에서 ‘가라오케 딜러 컨벤션’을 개최한 데 이어 이달부터 TV광고 방영을 시작해 가라오케 제품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 7월부터 전국 주요 대형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가라오케 경연대회’를 개최, 고객이 직접 제품을 시연할 수 있는‘체험 마케팅’을 통해 현지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 가라오케 제품은 콤포넌트, 홈시어터 등 일반 오디오 제품 대비 200 달러 이상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 2개월만에 3천대 이상 판매했으며 향후 프리미엄 라인업을 추가해 올해 2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LG전자 가라오케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에서 이미 성공을 거뒀으며 특히 러시아의 경우 경제적·사회적 환경으로 인해 무미건조했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노래방 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LG전자는 러시아가 예술지향적인 국민성에도 불구하고 추운 날씨, 경제 ·사회적인 환경으로 인해 엔터테인먼트 소재가 부족한 특성을 반영, 업계 최초로 1990년대 후반 가라오케 사업을 시작해 현재 러시아 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도 LG전자 가라오케 제품은 필리핀에서 지난 7월‘필리핀 마케팅 엑설런스 어워드(Philippines marketing excellence award)’콤포넌트(Most outstanding component system) 부문 최고 제품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 디지털미디어 해외마케팅담당 김기완 상무는 "더욱 치열해진글로벌 경쟁에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블루오션 제품 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가라오케 제품과 같은 현지 문화 밀착형 제품개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