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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향토 밤 요리 개발

밤에는 비타민B1, B3, 미네랄, 칼슘 등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다.
삼색과의 하나로 밤을 우리 조상들은 귀하게 여겨 율초와 율란, 밤밥, 밤떡, 밤경단, 밤주악, 밤단자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항시 겉에 두고 먹었다.
또 다산과 부귀를 상징, 지금도 제사에 꼭 오르고 있다.
하지만 밤 요리하면 생각나는 것은 군밤과 찐밤이 고작이다.
그나마 아이들은 입맛에 맞는 패스트푸드를 주로 찾을 뿐 구수한 냄새가 배어나는 군밤을 거들떠보지 않는다.
소비 폭이 좁아진 데 따른 재배농가의 격감은 자연현상이고 예전 동네에 지천이던 밤나무도 차츰 자취를 감추고 있다.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입맛에 쏙 드는 요리를 개발하면 어떨까.
밤나무가 많다해서 삼국시대 율목군(栗木郡)으로 불렸고 현재 시목(市木)이 밤인 과천시가 밤을 이용한 향토음식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위락도시와 행정도시, 자연친환경적인 도시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시가 이제 먹거리도시란 또 하나의 명칭을 얻으려는 과욕(?)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동반자는 수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팀.
올해 6월 용역을 맡은 이 대학은 전문음식점과 가정 및 단체급식이 활용할 수 있는 요리를 만든다는 목표를 설정, 포커스그룹의 관능평가를 통한 호응도 평가, 표준 조리법 및 레시피를 확정했다.
막바지 작업중인 수원대는 밤요리 영양정보와 관련 사진을 책자를 펴내고 오는 24일 20여종의 밤 요리 전시회와 시식회 슬라이드 쇼를 가질 예정도 세워놓았다.
수원대가 개발한 음식은 밤 카나페, 밤 해물 허브셀러드 등 애피타이저류 5종과 밤암죽, 밤 호밀오픈샌더위치, 밤 흑콩 냉소면 등 국, 국수, 샌드위치 류 7종.
또 밤 치즈오븐구이, 밤떡갈비, 밤크로켓, 밤닭꼬치, 밤새우완탕 등 요리류 13종.
이들 중 밤을 이용한 밤사과소스, 밤크로켓, 밤닭꼬치는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년 9월이면 갈현동 밤나무단지에서 시민을 상대로 밤줍기행사를 벌이고 있는 시는 앞으로 사회복지시설 메뉴제공과 어머니회, 유치원 참여학습으로 활용 등 홍보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또 이달의 요리, 지역특산요리 등 정기간행물을 발간, 전국에 배포하고 밤 요리 달력도 제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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