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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도 세계로 간다

칠레산 공습에 당도.품질로 승부

경기도의 포도 맛이 칠레산(産) 포도의 침공을 막아낸데 이어 수출로 역공에 나섰다.
13일 경기도와 농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2월16일 한국-칠레간 FTA협정이 비준되고 같은해 4월1일 협정이 발효되자 도내 포도재배 농가는 저가(低價)인 칠레산 포도의 대량유입이 가져올 타격을 예상, 포도재배를 포기하려 했고 농림부도 ‘과원폐원 지원사업’에 따라 96억원의 지원금으로 경기도내 포도원의 폐원을 돕기로 했다.
그러나 칠레산 포도가 실제로 수입되면서 경기도 포도의 저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껍질이 두껍고 운반과정에서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는 칠레산 포도와 시장에서 맞붙은 경기도산 포도가 소비자의 입맛을 통한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었다.
따라서 농림부가 경기도내 포도재배면적 36만1천500㎡중 6만1천㎡의 폐원을 예상했지만 실제 폐원을 신청한 포도재배면적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만6천235㎡에 그쳤고, 이마저도 취소하려는 농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오히려 외침(外侵)을 극복한 경기도 포도의 수출 역공이 거세지고 있다.
올해 경기도 포도는 당도와 작황이 좋아 9월현재 미국 40톤, 동남아 20톤을 기록하고 있으며 노지재배 포도가 본격출하되면 세계 각지에 200톤이 넘는 포도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왕세호 송산포도수출협의회장은 “칠레산 포도를 수입했던 업자 대부분이 망했다”며 “칠레산 포도와의 승부를 통해 도내 포도품질의 경쟁력이 확인된 만큼 경기도 포도의 미래는 밝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도내에서는 11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각종 포도관련 축제가 9월과 10월 사이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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