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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상한 면장...훈훈한 한가위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는데…”
면장이 보내준 백미를 전달받은 80대 할아버지는 깊었던 시름을 잠시 잊은 채 옷소매로 눈물을 훔쳤다.
5천400여명이 가족처럼 오순도순 의좋게 살아가고 있는 파주시 파평면(면장 안상훈) 주민들은 어느 명절 보다 이번 추석이 마음으로 풍요롭기만 하다.
지난 2003년 7월 파평면장으로 취임한 안상훈 면장은 행정사무관 보다는 실제적으로 동네 골목 어귀를 누리며 면민들의 수발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고 민원을 해결하는 현장위주의 열린 참여 행정을 구현하며 다정한 이웃으로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파주 토박이인 안 면장은 또 중년으로 변모하는 자신들의 또래들과 뜻을 모아 '파우회'란 친목회를 결성하고 운영하며 모은 기금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햅쌀 45포대(싯가 200만원 상당) 구입해 저소득층 면민들에게 전달해 주었다
알콜 중독과 장애 2급인 두 아들을 데리고 어렵게 살고 있는 이원부(81·파평면 마산2리) 할아버지는 “면장님이 이렇게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 주니 고맙기만 하다”고 말하고 “안 면장은 면장이기 보다 그냥 다정한 이웃처럼 자상해 평소에도 그져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전달된 백미포대를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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