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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용 방호벽 단계적 철거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주민들의 통행불편을 야기해 오던 의정부시 국도 3호선 회룡역 앞에 위치한 군사용 방호벽이 올해 안에 철거될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최근 호원동 국도 3호선(서울∼의정부) 회룡역 인근 대전차 진입 저지용 방호벽(높이 7m, 길이 11m)을 올 연말까지 철거하기로 관할 군부대와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양주시 경계 녹양동 방호벽과 장암동 지하철 7호선 차량기지 인근 방호벽 등 5곳은 향후 관할 군부대와 추가 협의를 통해 철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회룡역을 이용하는 3만여 시민들의 통행불편 해소는 물론 1일 차량이 7만대 가량 통과하고 있는 국도 3호선의 차량흐름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970년대 초반 설치된 방호벽은 그동안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도로폭과 도로 선형을 변경시켜 주변 도로의 교통체증을 유발해왔다.
특히 회룡역 앞은 택시 승강장도 없어 그동안 도로상의 무단 정차로 말미암아 상습체증은 물론 겨울철이면 방호벽 내부가 빙판길로 변해 교통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대전차 방호벽으로 인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차량 및 보행자 통행 불편으로 많은 민원이 초래됐다"며 "2001년 이후 국방부, 관할군부대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이번에 철거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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