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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부상 장병 안식 주는 천사분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다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당해 입원 치료하는 국군병원에서 부상당한 장병들의 이발을 책임지며 심신을 위로하는 천사들이 있어 군부대는 물론 지역사회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파주시 조리읍 관내에서 미용업에 종사하며 자발적으로 봉사에 뜻을 함께 모은 김수연(46·김수연 작품하나)원장을 비롯 김정자, 권영경, 김태란, 성남숙씨 등 5명이 조를 이룬 '천사분대'.
'천사분대'란 이곳 국군병원에서 부상으로 입원 중인 국군장병들이 극심한 이들의 따뜻한 봉사에 감동하여 친근감에서 붙여준 닉네임이다.
이들 천사분대는 지난해부터 미용협회에서 휴무일로 지정한 매월 2째 주 화요일이면 어김없이 고양시 벽제동에 위치한 국군벽제병원을 방문해 피로에 지친 장병들의 마음에 안식을 찾아주는 다정한 누이이면서 전우로 돌아가 1인 2역의 막중한 임무수행을 소화하고 있다.
이들 천사분대 5명 모두는 각자가 운영하는 자영업으로 바쁜 와중에 유일하게 쉬는 날이면 개인적인 사정도 있지만 자신들을 기다리는 전우들의 모습이 눈에 밟혀 이제는 정상적인 영업일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날로 여기고 있다.
천사분대는 또 국군병원 말고도 사회에서 소외받고 있는 파주시 관내 고아원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이발을 책임지고 있다.
김정자(수연 미용실) 원장은 “군인이라는 특수단체상 가족들과 동떨어져 생활하다보니 사람들을 그리워하는 전우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다니 오히려 우리가 고맙다”고 겸손해 하며 단 한명이라도 더 깎아주려고 분주한 손놀림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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