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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곤충생태체험관 인기

2005 과천한마당축제의 한 프로그램인 ‘나비·곤충생태체험관’이 학령 이전 꼬마는 물론 초등학생과 성인까지 최고 인기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정부과천청사 앞 잔디마당에 125평 규모로 설치된 이 체험관은 ‘살아있는 나비체험장’,‘애벌레와 함께하는 초록뜰’,‘누에의 한살이전’, ‘곤충만들기’‘국내외 희귀나비 표본전시’등 11개 분야가 일목요연하게 전시돼 있다.
이 곳 체험관은 행사기간 내내 나들이 나온 가족들로 붐빈다.
관람객들은 액자에 담겨 전시된 우리나라와 외국 희귀나비들의 표본 앞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겨울철 누렇게 변한 잎새를 영락없이 닮은 나비와 가을 단풍잎같이 곱게 물든 나비, 자신의 머리통 만한 나비, 잠자리 날개를 가진 나비 등 하나같이 신기한 모습에 입이 떡 벌어진다.
체험관에 표본 전시된 나비는 총 3천마리이나 봐도봐도 싫증이 나지 않을 정도다.
그 옆으론 개미누에부터 네 번 잠을 자고 난 5령까지의 49일간의 누에 일생이 펼쳐져 있다.
어린이들은 뽕잎을 뜯는 누에를 손가락 하나로 살며시 건드려보다 ‘꿈틀’ 움직이는 모양에 놀라 소스라치기도 한다.
지난 25일 엄마를 따라 나들이 나온 김선아(6)양은 고치로 실을 뽑는 물레가 신기한 듯 한참을 돌리다 나무로 만든 하늘소와 달팽이 모형을 사달라고 조르기도 했다.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병 속에 든 30마리의 나비를 날리는 깜짝 이벤트가 진행되는 장관이 연출되면‘와’하는 함성과 함께 작은 소동이 인다.
나비를 잡으려고 이리저리 쫓아다니는 아이들과 엄마들의 부산함에 한동안 정신이 쏙 빠진다.
병아리 체험장 역시 어린이들이 오랫동안 머무는 인기장소.
손으로 만져보고 뺨에 비벼보기도 하고….
그렇게 한바퀴 돌다보면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1호인 박제된 황금박쥐와 마주친다.
눈부시도록 황금색을 띤 박쥐가 비상하는 모습은 박쥐가 징그러운 동물이 아니라 귀엽고 화려하게 생겼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 체험관은 오는 28일까지 개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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