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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챔프카대회 끝내 무산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안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2005 안산 챔프카 국제그랑프리 대회'가 준비미흡 등으로 결국 무산됐다.
미국 '챔프카 월드시리즈' 본사는 29일(한국시간) "지역프로모터인 더레이싱코리아(TRK)의 대회준비 부족과 계약사항 위반으로 안산대회를 취소한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최초로 열릴 예정이던 챔프카 월드시리즈 한국대회는 지난해 10월 서울에 이어 올해 안산에서도 무산됐다.
챔프카 안산대회 무산의 시발은 대회 주최측인 더레이싱코리아(TRK)의 자금난이라고 볼 수 있다.
레이싱코리아는 안산시 상록구 사동 90블록 시화호 간석지 36만7천㎡에 경기장과 관람석(3만석) 등을 건설하면서 당초 90억원대로 예상했던 공사비가 잦은설계변경으로 140억원대로 늘어나는 바람에 자금난을 겪어왔다.
또 경기장 부지 선정과정에서 안산시가 토지사용허가를 1년 단위로 내주기로 해 은행대출이나 후원업체 모집에 걸림돌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현대, 기아, 대우 등 국내 자동업계도 대회 후원을 외면, 주최측이 대회 20일 전까지 단 한곳의 후원도 얻지 못했고 당초 90억원으로 예상했던 은행대출금도 45억원으로 축소됐다.
아울러 시의회는 시의 대회유치능력에 강력한 의구심을 제기하며 챔프카 대회와 관련한 예산을 단 한푼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처럼 곳곳에서 문제가 빚어지면서 레이싱코리아는 지난달 경기장 시공업체에 공사비를 제때 지급하지 못해 공사가 10여일가량 중단되는 사태를 겪었다.
또 거액의 개런티를 지급하기로 했던 서태지의 공연이 취소되고 공중파 방송과 맺은 드라마촬영계획마저 취소됐다.
안산챔프카대회 취소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재정운영 능력도 없고 스폰서도 끌어모으지 못하는 업체가 어떻게 챔프카 운영업체로 선정되었는지 의문"이라며 "사업비로 220억원이 투입됐는데 대회개최 무산으로 낭비한 시민의 혈세는 누가 책임질 거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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