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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고잔신도시 완충녹지 기능 엉망진창"

이호웅 "낮은 성토고, 식재밀도등 이름 뿐"

반월공단과 안산 신도시 사이의 원포공원이 낮은 성토고와 낮은 식재밀도, 식재수목 생육물량, 획일화된 식재패턴 등 완충녹지로서의 기능을 거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건교위 소속 열린우리당 이호웅 의원(인천 남동을)은 지난달 30일 수자원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완충녹지의 낮의 성토고로 인해 공장으로부터 유입되는 공해물질 차단이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고잔 신도시 주민들이 연일 악취와 오염물질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의회가 주민들의 여론을 적극 수렴, 수공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낮은 성토로 원포공원은 높이를 30m로 했어야 했으나 해안간석지로 기초지반이 연약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연약지반처리 공법 부재로 무리하게 성토를 강행할 경우 주변시설 및 가옥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10m로 성토했다.
원포공원의 경우 성토높이가 30m에서 10m로 줄었기 때문에 보통 완충녹지보다 훨씬 밀집식재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인천 공항 고속도로 주변과 분당, 시흥 완충녹지에 비해 더 낮은 상태다.
식재밀도도 100㎡당 0.5주로 관목식재량이 매우 부족한 상태며 대부분 잔디등 초본류만 식재된 상태고 식재밀도는 100제곱미터당 교목 6주, 관목 0.5주로 시흥의 10주, 19주와 대규모 공업단지가 없는 인천 6주, 13주, 분당의 7주와 6주등 대규모 완충녹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녹지용적계수 또한 대단히 낮은 상태다.
여기에다 최근엔 경관, 완충, 녹음 개념 이외에 생태적 식재개념도 함께 고려되고 있는 만큼 원포공원은 완충녹지이기 때문에 식재개념상 '완충개념'에 들어가야 할 수목이 많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완충 비율은 15.3%에 그치고 경관개념에 해당하는 수목이 52%를 차지했다.
또한 식재기반 조성에 있어 원포공원은 14.22%가 생육불량지역이므로 높은 토양경도로 뿌리의 생육발달이 불량한데 이는 성토시 중장비에 의한 토양다짐의 결과로 조경공사시 식재지 토양을 경운하지 않은채 식재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일부 지역의 경우 뻘흙으로 성토되어 배수불량에 따른 생육불량이 야기되고 있고 수형과 생육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강전정으로 인해 수목의 수형훼손과 생육불량을 초래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수공은 반월공단의 업체수 증가로 오염물질 발생과 완충녹지는 잘 지었으나 지역적 특성상 오염저감이 안되고 있다고 변명하고 있다"며 "이러한 수공의 자세는 대단히 무책임한 것"이라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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