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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조리 학교급식, 식중독 우려

도내 21개교 보온.보냉 탑차 없이 음식물 운반
75개교는 급식운반에만 1시간이상 걸려..

공동조리 방식으로 학교급식을 하고 있는 도내 289개교 가운데 21개교가 보온.보냉 탑차가 아닌 일반차량으로 음식물을 운반하고 75개교는 운반시간에만 1시간 이상이 걸려 음식물의 변질.부패로 인한 식중독 사고의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급식학교 가운데 289개교가 88곳의 공동조리장에서 에서 함께 조리해 급식을 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대부분 농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나 분교로 학교에 급식시설을 설치하기 힘들기 때문에 공동조리 형식으로 급식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21개교는 보온, 보냉기능이 없는 탑차를 이용해 음식물을 운반하고 있어 여름철에는 상한 음식물, 겨울에는 식은 음식물이 공급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공동조리장 1곳에서 4~5개 학교를 순회하다 보니 운반시간이 45분 이상 걸리는 곳이 131개교이며 1시간 이상 걸리는 학교도 75개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운반에 장시간이 소요돼 조리를 일찍 해야 하므로 상온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 음식물 부패의 우려가 크다.
게다가 보온.보냉 탑차로 운반하더라도 배달해야 할 학교수가 많아 잦은 개폐 등으로 미생물균 발생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4개교 이상 학교를 순회하는 공동조리장은 40곳으로 급식대상 학교는 전체 289개교의 60%인 169개교이며 최소한 30분 이상 운반시간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위생관리가 기본인 학교급식에 있어 어린 학생들의 건강과 식중독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 보온.보냉 기능을 갖춘 탑차를 이용하고, 운반소요시간 역시 10~20분 이내로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서벽지의 학교에까지 급식시설을 설치하기에는 설치비용은 물론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어 공동조리의 형식으로 학교급식을 운영하고 있다"며 "음식 부패는 물론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위생지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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